[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가 손흥민을 다시 한번 비판하면서 한국 팬들까지 이야기했다.
오하라는 최근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전했다. 오하라는 “토트넘에는 투지, 열정 그리고 리더십을 찾아볼 수 없다. 리더십이 없는 이유는 주장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에 어울리는 주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며 팀을 위해 헌신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주장이라면 팀을 독려하고 이끌어야 하는데 손흥민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제 주장 완장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토트넘 출신 제이미 레드냅 또한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2차전에서 0-4로 패한 뒤 “손흥민을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 손흥민은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뒤 주장 완장을 차며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최근 컵 대회에서 연속으로 탈락하자 손흥민의 책임론이 갑작스레 떠올랐다.
물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누군가 실수를 하면 그들은 실수한 사람을 무너트리고 싶어 한다. 사람들은 손흥민이 우리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그의 리더십에 전혀 불만이 없다. 비난할 사람들은 항상 책임이 큰 사람을 찾는 법이다”라며 손흥민을 지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하라는 손흥민을 또 비판했고 동시에 한국의 축구 팬들까지 언급했다. 오하라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오하라는 “현재 나는 한국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으며 이는 내가 손흥민이 주장 자격이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24시간 쉬지 않고 폭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물론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충성스러운 선수였다. 최고의 선수다. 하지만 이제는 세계적인 수준이 아니다. 그는 선수 한 명을 제칠 수 없으며 페이스를 잃어 버렸다. 이제 다른 선수를 찾아봐야 하며 손흥민은 더이상 주장 완장을 차선 안 된다”라고 태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