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생애 첫 챔스리그 16강 실패… 과르디올라 “영원한 건 없다”
생애 첫 챔스리그 16강 실패… 과르디올라 “영원한 건 없다”
botv
2025-02-20 10:39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감독이 생애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원한 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시티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1-3으로 졌다. 맨체스터시티는 지난 12일 1차전에서도 2-3으로 졌기에 1·2차전 합계 3-6으로 패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실패는 매우 낯설다. 2008년 1군 사령탑 데뷔 이후 출전한 챔피언스리그에서 항상 16강에 올랐기 때문.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시티를 지휘하면서 수많은 트로피를 챙겼고, 챔피언스리그에선 3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엔 로드리 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남은 선수들은 노쇠화 탓에 예전과 같은 기량을 뽐내지 못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외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위로 처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나은 팀이 이겼다"며 "나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리그 페이즈에서) 22위에 그친 건 우리가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악의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원한 것은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좋은 성적을 남긴 과거는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팀에는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지난 7년 동안 6차례 EPL 우승을 차지한 건 부정될 수 없는 성과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선 늘 8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