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바란은 에릭 텐 하흐 감독 계약 연장에 놀랐다고 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바란과 영국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바란은 "텐 하흐 감독이 잔류한 것에 놀랐다. 선수단과의 연결과 유대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었다. 우리는 열띤 논쟁을 했다. 서로에게 몇 가지 이야기를 말했는데 난 이후에 거의 두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난 텐 하흐 감독과 선수단 간의 관계에 대한 어떤 행동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바란은 이어서 "이는 팀에 좋은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몇몇 선수들이 전혀 만족하지 못했었다. 감독과의 관계적인 측면이 좋지 않았다. 때때로 매우 긴장된 상태이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때때로 선수들의 피드백을 듣기 위해 노력했으나 때때로는 선수들의 감정을 듣지 않고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기복이 있었고 복잡했다"라며 선수단과 텐 하흐 감독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바란은 자신이 뛰었던 레알 마드리드와 비교하기도 했다. 바란은 "레알에서는 클럽이 모든 단계에서 일을 하는 방식이 정의되어 있었다. 맨유에서는 영입 방법, 전술, 소통 방법 등이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지 않았다. 동일한 절차, 프로세스, 구조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텐 하흐 감독은 여러 선수들과 갈등이 있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곧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갈등을 빚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벤치에 앉혔으며 결국에는 팀을 떠났다.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을 맹비난한 뒤 맨유와 상호 계약 해지했다.
2023-24시즌에는 제이든 산초와 갈등이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은 시즌 초반 아스널전에서 산초를 명단 제외했는데 이후 산초가 자신의 SNS에 '희생양'이라고 하며 텐 하흐 감독의 결정에 반기를 드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사과하지 않자 1군에서 추방했으며 산초도 겨울 이적시장에 맨유를 떠났다.
텐 하흐 감독이 잘 지낸 선수들도 있겠으나 이런 갈등이 터진 이유가 보였던 바란의 인터뷰다. 기본적으로 텐 하흐 감독은 엄격한 규율하에 선수단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 출근 시간, 식단 관리 등이 엄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안 좋은 영향도 있었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