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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왔다! 손흥민에겐 드문 '강제 휴식' 기회.. '입스위치전 로테이션' 가능성
드디어 왔다! 손흥민에겐 드문 '강제 휴식' 기회.. '입스위치전 로테이션' 가능성
botv
2025-02-20 09:47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이 드디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실제 강제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입스위치 타운과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시도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전하며 "손흥민에게 드문 기회가 찾아왔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리는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브렌트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잇따라 잡아내며 리그 2연승으로 12위에 오른 토트넘이다. 반면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는 6경기 무승(2무 4패) 중이다. 지난 12월 31일 2-0으로 이긴 첼시전이 마지막 승리로, 올해 리그 승리가 없다. 

주전들이 쉬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토트넘은 그동안 넘쳐 나던 부상자 때문에 거의 똑같은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내야 했다. 하지만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스쿼드에 조금씩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대체자 부족으로 거의 쉬지 못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해 11월 3일 아스톤 빌라전부터 맨유전까지 거의 4개월 동안 계속 뛰어야 했다. 윌손 오도베르,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 등 윙어 자원이 모두 다쳤기 때문이다. 


지난 맨유전부터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오도베르와 존슨이 후반 교체 출전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선발로 나섰다. 데스티니 우도기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나 벤치에서 대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주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히샬리송, 도미닉 솔란케 등에 대해 "앞으로 2~3주 안"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힌 뒤 1군 훈련에 복귀한 베르너에 대해서는 "출전 가능한 상태에 거의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베르너가 명단에 포함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옵션은 더욱 풍부해지는 셈이다. 이 매체는 "존슨과 오도베르가 복귀한 만큼 이번 입스위치와 경기에는 두 선수 중 한 명 혹은 두 명 모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다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충분한 출전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는 27일 맨시티전에 집중하기 위해 주전들의 휴식을 강조한 셈이다. 

이어 "그들이 벤치에 있을 수도 있고 그다음 주는 경기가 없기 때문에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서 "입스위치전에서 맨시티전으로 넘어갈 때 우도기, 존슨, 오도베르, 베르너까지 일정 수준의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이 매체는 "손흥민에게는 '드문'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면서 "이번 시즌 손흥민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 중 하나가 지나치게 많은 출전 시간이 거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만 32세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이 치른 40경기 중 34경기에 출전했다. 그중 6경기는 부상으로 결장했을 때뿐이다. 34경기 중 교체 출전은 4경기에 불과하다. 



FA컵 탬워스전과 코번트리전에서도 손흥민은 경기를 마무리하게 교체 투입돼야 했다. 온전히 휴식을 취한 적이 없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손흥민은 6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야 했다. 

이 매체는 "이번 시즌 손흥민의 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존슨과 오도베르가 복귀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 손흥민을 벤치로 내릴 기회를 얻게 됐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다음 상대가 맨시티이고 3월 초 유로파리그 일정이 다시 시작되는 만큼 시즌 흐름을 고려하더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손흥민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