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에인트호번이 한 수 위 유벤투스를 상대로 연장 혈투를 치른 끝에 '꿈의 무대' 16강에 진출했다.
2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행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가진 PSV에인트호번이 유벤투스와 연장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앞선 1차전에서 1-2로 패배했던 PSV는 정규시간에 2-1로 앞서 합산스코어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에서 1골을 추가하며 16강에 올랐다.
PSV의 16강 상대는 아스널 또는 인테르밀란 중 추첨으로 결정된다. 이로써 네덜란드 구단은 먼저 16강에 진출한 페예노르트에 이어 PSV까지 두 팀이나 16강에 올라가게 됐다.
앞선 1차전에서 한 수 위 강호 유벤투스가 2-1로 승리했기 때문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리그 페이즈에서 먼저 만났을 때는 유벤투스가 3-1로 가볍게 승리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를 홈으로 끌고 온 PSV는 저력을 발휘했다.
후반 8분 PSV의 신구조화가 빛났다. 열 살 차이나는 측면 듀오가 골을 합작했다. 노아 랑이 왼쪽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가며 속공을 주도했다. 중앙으로 이동하던 랑이 멋진 대각선 스루패스를 수비 배후로 날렸다. 오른쪽에서 전속력으로 전진하던 이반 페리시치가 이 공을 받았는데, 마무리하기 어려운 각도였음에도 불구하고 멋진 오른발 슛으로 골문 구석에 공을 꽂았다.
페리시치는 앞선 1차전에서도 득점하며 PSV에 희망을 살린 선수였다. 두 경기 합쳐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팀을 살려냈다. 36세 17일 나이에 UCL 토너먼트 2경기 연속골을 넣은 페리시치는 이 부문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페리시치는 토트넘홋스퍼 시절 장기부상을 당하며 전성기를 마치고 선수생활 말년을 준비하는 듯 보였으나 다시 네덜란드로 진출하면서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후반 18분 티모시 웨아가 동점골이자 유벤투스에 합산스코어 리드를 안기는 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공격 후 뒤로 흘러나온 공을 받아 웨아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29분 PSV의 끈질긴 공격을 유벤투스가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PSV의 오른쪽 측면 공략에 이어 중앙으로 공이 투입됐고, 뤼크 더용은 퍼스트 터치 후 슛까지 하지 못했지만 옆에서 달려든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차 넣었다.
PSV가 한 골 차로 앞서면서 합산 스코어는 3-3 동점이 됐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전반 8분 뜻밖의 선수가 결정적인 골을 터뜨렸다. 프리킥이 문전으로 올라온 뒤 유벤투스가 막아내나 싶었는데, 재차 투입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틈에 달려든 수비수 라이언 플라밍고가 냉큼 차 넣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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