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보인다. 추가 재계약을 하지 않는 이유도 같은 이유로 보인다. 토트넘 선배들의 비난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부진은 토트넘의 문제를 더욱 키우고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손흥민은 건강을 유지했는데 기대했던 활약을 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더 이상 공을 잡았을 때 위협적이지 않았다. 결정력도 부족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파이널 서드에서 더 이상 위협적이지 않으며 윌슨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이 복귀하고 마티스 텔이 합류한 가운데 선발 명단에서 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했다. 모든 공격 자원이 건강히 돌아오면 손흥민은 뛰는데 고군분투할 것이다. 미래가 불확실해진다는 의미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10년차에도 여전히 구단을 대표하는 스타다. 주장이자 에이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10년차를 맞은 올해 끊임없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부진이 원인이다. 과거처럼 압도적인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경기력도 좋지 않으며 기록도 아쉽다. 팀 부진과 맞물려 비판에 직면한 상황이다.
주장 완장을 내놓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제이미 레드냅은 "나는 손흥민을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 그가 이끄는 걸 본 적이 없다. 힘들 때 무엇을 가져다주나? 경험이 많은 선수들에게 리드를 맡겨야 했는데 전혀 그러지 못했다. 오늘은 정말 끔찍했다"라며 주장했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도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고 구단에 헌신한 선수지만 어려운 순간에 팀을 하나로 모으는 데에 있어서는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다. 주장은 앞에서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팀을 구해낼 수 있어야 한다. 손흥민은 그렇지 않다. 이제 그에게서 주장직을 빼앗고 다른 선수에게 줘야 할 때다"고 하며 거들었다.
토트넘 전 감독 해리 레드냅도 ""손흥민을 사랑하지만, 주장으로서 내가 인상을 준 적은 없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용감하게 행동해야 한다. 아치 그레이에게 주장을 넘겨주면 10년 동안 돌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이 와중에 방출설까지 나왔다. 영국 'TBR 풋볼'은 19일 "토트넘 내부적으로 손흥민 부진한 성적에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새로운 좌측 윙어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서 뛰지 않을 것이다"고 충격 주장을 내놓았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온 후 손흥민 재계약 여부를 생각했지만 연장 계약에 그쳤다. 새로운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고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토트넘은 장기적인 관점을 보고 손흥민과 추가 재계약을 주저했다. 손흥민은 이제 본래 기량을 되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 주전 자리를 잃을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도 손흥민을 원한다"고 전했다.
'TBR 풋볼'은 또 "토트넘은 에베레치 에제 영입을 추진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포지션인 좌측 윙어 우선 영입을 제시했다. 손흥민은 차후 베스트 일레븐에서 제외될 수 있다. 마티스 텔이 나서면 손흥민은 벤치를 지킬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 더 이상 주전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어야 한다. 토트넘 레전드인 건 분명하고 팬들의 사랑은 이어질 것이다"고 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19일 "토트넘은 손흥민이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까 걱정하고 있다. 토트넘이 풀 전력을 갖추었을 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미래 역할에 대해 의심한다.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하면서 내부적인 우려가 있다. 손흥민이 파이널 써드에서 두렵지 않은 존재가 되면서 우려는 커지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이 1군 명단에서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릴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텔이 있고 에제, 제이미 바이노-기튼스 등 여러 영입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여름에 좌측 윙어를 우선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을 떠나야 할 수 있는데 무관으로 마무리한다면 더 뼈아플 것이다.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가 중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