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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해트트릭' 작렬! 레알, 맨시티 상대로 2전 전승 거두며 UCL 16강 진출
'음바페 해트트릭' 작렬! 레알, 맨시티 상대로 2전 전승 거두며 UCL 16강 진출
botv
2025-02-20 07:22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마드리드 이적 후 최고 경기를 했다. 해트트릭으로 맨체스터시티를 격파했다.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행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레알마드리드가 맨체스터시티를 3-1로 꺾었다.


앞선 1차전은 3-2로 승리했던 레알이 합산 스코어 6-3으로 16강에 올랐다. 레알의 다음 상대는 추첨에 따라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바이엘04레버쿠젠 중 한 팀으로 결정된다.

음바페는 이날 3골을 몰아치면서 개인 통한 500호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음바페는 아직 26세 61일에 불과한 20대 중반 나이다. 그런데 프로와 국가대표를 통틀어 각종 공식대회에서 500번째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358골 142도움이다.

또한 UCL에서 레알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바르셀로나 홈 구장 캄노우에서 모두 해트트릭한 역대 첫 선수가 됐다. 캄노우에서는 지난 2021년 파리생제르맹(PSG) 소속으로 원정 경기를 가서 해트트릭한 바 있다.


또한 '펩 킬러'의 명성을 이어갔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상대로 최다골을 넣은 상대선수는 한때 그의 애제자였던 리오넬 메시였다. 음바페가 이번 1차전 1골, 2차전 해트트릭으로 일주일 만에 4골을 추가하면서 메시와 같은 7골에 도달했다.

레알의 경기는 전반 4분 첫 득점으로 술술 풀렸다. 수비수 라울 아센시오가 장거리 패스를 날렸는데, 상대 수비수 후벵 디아스가 음바페와 몸싸움을 하며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공을 건드리지도 못하고 나뒹굴고 말았다. 이 공을 따낸 음바페가 에데르송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완벽한 로빙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33분, 이번엔 레알의 간판스타 4인방이 완벽한 합작골을 만들어냈다. 주드 벨링엄이 오른쪽 측면에서 스루패스를 하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수비를 흔든 뒤 중앙으로 내줬다. 호드리구가 수비 다리사이로 톡 내준 어시스트를 받아 음바페가 슛 페인팅으로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넘어뜨린 뒤 오른발로 재빨리 마무리했다.

후반 16분, 이번엔 음바페가 마치 손흥민 같은 양발 능력까지 보여줬다.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앞으로 밀어준 공을 받은 음바페가 '헛다리' 드리블로 필 포든을 돌파하자마자 기습적인 왼발슛을 날렸는데 이 공마저 총알같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신입생 합작골로 한 골 만회했다. 오마르 마르무시의 날카로운 직접 프리킥이 골대를 맞혔고, 튕겨 나온 공을 니코 곤살레스가 밀어 넣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엔 너무 늦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