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마히르 엠렐리의 한국행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보상금' 때문이었다.
1997년생, 아제르바이잔 국적의 공격수 엠렐리는 K리그 구단과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자원이다. 자국 FC 바쿠 유스에서 성장해 지난 2014년에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2015-16시즌을 앞두고 가라바흐 FK로 이적했다.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것은 2018-19시즌부터였다. 팀의 완전한 주전 스트라이커로 올라선 그는 큰 부상 없이 45경기에 출전해 16골 6도움을 올리며 '커리아 하이' 시즌을 보냈다. 또한 2019-20시즌 역시 30경기 10골 7도움, 2년 연속 아제르바이잔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곤 폴란드 '명문' 레기아 바르샤바에 입단했다.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팀과의 계약을 8개월 만에 해지했고 디나모 자그레브, 콘야스포르를 거치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분데스리가2(2부리그) 뉘른베르크에 입단한 엠렐리.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하는 FC서울과 연결되고 있으나 무산이 유력해 보인다. 아제르바이잔 현지 매체 '스포츠인포'는 19일(한국시간) "뉘른베르크에 엠렐리에 대해 요구한 보상금의 금액이 공개됐다. 뉘른베르크는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그를 내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 FC서울이 그를 영입하는 데 진심이라면, 그들은 보상금 50만 유로(약 7억 5,160만 원)를 지불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우리가 입수한 최신 정보에 따르면, FC서울은 아직 이 정도 금액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상대적으로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취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