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지난 2022-23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지단 이크발이 네덜란드 무대에서 날아오르고 있다.
2003년생, 이라크 국적의 이크발은 맨유가 기대하던 차세대 중원 자원이다. 맨유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 2021년에 1군으로 콜업됐다. 그리고 BSC 영 보이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2022-23시즌을 앞두곤 프리시즌에 동행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또한 에릭 텐 하흐 감독 역시 언론을 통해 그를 공개적으로 칭찬하며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주로 벤치에 앉기는 했으나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결국 2022-23시즌을 끝으로 이적료 100만 유로(약 15억 원)로 맨유를 떠났다. 행선지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이적 첫 시즌, 완전한 주전은 아니었으나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하며 나름대로 성공적인 네덜란드 데뷔 시즌을 보냈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20경기.
올 시즌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이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기간이 있었지만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리그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 시즌 현재까지 기록은 16경기 1골. 그의 활약을 두고 맨유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18일(한국시간) "이크발은 위트레흐트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주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