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데이비스는 여름에 토트넘 훗스퍼를 떠날 예정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는 토트넘 베테랑 수비수 데이비스를 영입하려고 한다.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활약을 했다.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고 모범적인 프로선수였다. 필요할 때마다 실수를 거의 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예상보다 더 뛰고 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데이비스는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데 리즈 유나이티드 타깃이 됐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2014년 스완지 시티를 떠나 토트넘으로 왔다. 스완지에서 기성용과 같이 뛰던 웨일스 레프트백으로 국내에서 알려져 있던 데이비스는 33번을 달고 토트넘으로 왔다. 1년 뒤 손흐흥민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왔다. 기성용에 이어 손흥민과 같이 뛰게 된 데이비스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했다. 안정적인 수비력이 장점이었고 3백 좌측 스토퍼를 맡을 수도 있었다. 어떤 감독이 토트넘에 오든 데이비스는 옵션 자원으로 활용됐다. 계속해서 주전 자리를 유지하진 못했어도 로테이션 멤버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토트넘에서만 10년을 뛰면서 팀의 리더로서 활약하기도 했다.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얀 베르통언, 카일 워커, 토비 알더베이럴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모두 떠날 동안 데이비스는 손흥민과 함께 자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부터 데스티니 우도지에 주전 자리를 내주고 센터백, 레프트백을 오가며 활약을 이어갔다.
계약 마지막 시즌인 올 시즌 데이비스는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 8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7경기에 출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제드 스펜스를 좌측 풀백으로 기용하고 있다. 스펜스는 기대 이상 모습을 보였고 데이비스는 부상 복귀 후에도 벤치를 지켰다.
재계약 대신 이번 여름 토트넘에 떠날 가능성이 높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노리는 리즈가 데려오려고 한다. '스퍼스 웹'은 "리즈는 데이비스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 1월부터 영입을 노렸다. 당시 토트넘은 부상자가 매우 많았고 데이비스를 보내기 어려웠다. 토트넘이 겨울에 케빈 단소를 영입하면서 다가오는 여름에는 데이비스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데이비스가 나가면 손흥민만 남는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방출설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의 한 세대가 완전히 끝나기 직전인 상황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