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 계획에 없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주장 완장을 내준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영국 'TBR 풋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내부적으로 손흥민 부진한 성적에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새로운 좌측 윙어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서 뛰지 않을 것이다"고 충격 주장을 내놓았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온 후 손흥민 재계약 여부를 생각했지만 연장 계약에 그쳤다. 새로운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고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토트넘은 장기적인 관점을 보고 손흥민과 추가 재계약을 주저했다. 손흥민은 이제 본래 기량을 되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 주전 자리를 잃을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도 손흥민을 원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왔다. 중흥기를 이끌었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 개인 기록도 세웠다. 토트넘 역사에 남을 손흥민은 숱한 이적설에도 토트넘에 남았다. 1년 연장 계약을 맺어 2026년까지 뛰게 됐다. 올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 7도움을 기록 중이나 예년만 하지 못한 성적과 경기력에 비판을 받고 있다.
태업설까지 나왔다. 리버풀 출신 필 톰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하에서 선수들은 길을 잃었다. 감독의 말을 듣지 않고 있는 것 같고 핵심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다. 손흥민은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였는데 이번 시즌 매우 부족하다. 최근만 그런 게 아니다. 토트넘에 열정적으로, 헌신적으로 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속도가 떨어졌는데 이는 토트넘의 방향성과 맞지 않다"고 했다.
주장 자격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토트넘은 최근 컵 대회 2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했지만 반대 모습을 보여줬다. 욕심도, 경쟁심도, 리더십도 없었다. 리더십 부족은 감독과 선수 탓이다. 말하고 싶지 않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팀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고 충성을 다했지만 어려운 시기에 팀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있다. 주장이란 이끌 수 있는 사람이다. 팀의 목덜미를 잡고 곤경에 빠진 팀을 구해야 한다. 손흥민은 이제 아니다. 손흥민에게서 주장 완장을 빼앗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출설까지 제기됐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훗스퍼 HQ'는 15일 "손흥민은 오랫동안 토트넘 핵심 인물이었는데 10년간 뛴 상황에서 미래가 불확실해졌다. 이제 손흥민과 헤어져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손흥민이 떠나면 토트넘은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손흥민은 연장 계약을 해 2026년 여름까지 머물게 됐지만 이적설을 잠재우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 가능성이 있다. 사실 폼이 떨어진 상황에서 손흥민과 연장 계약을 체결한 건 의문이었다. 이번 시즌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전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졌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계획에 사라진 손흥민은 이번 여름 방출될 듯 보인다. 'TBR 풋볼'은 "토트넘은 에베레치 에제 영입을 추진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포지션인 좌측 윙어 우선 영입을 제시했다. 손흥민은 차후 베스트 일레븐에서 제외될 수 있다. 마티스 텔이 나서면 손흥민은 벤치를 지킬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 더 이상 주전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어야 한다. 토트넘 레전드인 건 분명하고 팬들의 사랑은 이어질 것이다"고 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19일 "토트넘은 손흥민이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까 걱정하고 있다. 토트넘이 풀 전력을 갖추었을 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미래 역할에 대해 의심한다.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하면서 내부적인 우려가 있다. 손흥민이 파이널 써드에서 두렵지 않은 존재가 되면서 우려는 커지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이 1군 명단에서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릴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렇듯 손흥민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텔이라는 대체자도 있고 앞으로 영입이 이어지면 손흥민은 밀릴 것이다. 진지하게 미래를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