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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쾌걸 근육맨'으로 변신한 천재 미드필더, 무리뉴와 특별한 일화 공개 "그의 말은 현실이 됐다"
은퇴 후 '쾌걸 근육맨'으로 변신한 천재 미드필더, 무리뉴와 특별한 일화 공개 "그의 말은 현실이 됐다"
botv
2025-02-20 05:30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때 천재 미드필더가 레알 마드리드 시절을 회상했다.

레알 마드리드 관련 소식을 전하는 '마드리드엑스트라'는 19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한 메수트 외질의 발언을 전했다.

여기서 외질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조제 무리뉴 감독과 일화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외질은 "무리뉴 감독 시절, FC바르셀로나에 0-5로 진 적이 있었다. 당연히 우리는 무리뉴 감독이 분노할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운을 띄웠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행동은 예상과 달랐다. 외질은 "무리뉴 감독은 '나는 무리뉴다. 우리는 내년에 바르셀로나를 박살 낼 것이다'라고 말하더라. 그리고 그 말은 현실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0년 인터밀란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뒤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해당 시즌 바르셀로나는 유럽 최강팀이었고, 무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는 0-5로 무너졌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고개 숙이지 않았고, 그다음 해에 열린 2010-11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무리뉴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된 것이다.

무리뉴 감독의 이러한 일화를 전한 외질은 선수 시절 독일의 천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는 2006년 샬케04에서 프로 데뷔한 뒤, 베르더 브레멘을 거쳐 2010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날카로운 패스와 탁월한 축구 센스를 바탕으로 빅클럽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이후 외질은 2013년부터 아스날에서 8년 동안 활약한 뒤 페네르바체, 바샥셰히르(이상 튀르키예)를 거쳐 2023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런데 외질은 은퇴 후 특별한 행보를 이어가며 화제를 모았다. 선수 시절 날렵한 몸매를 유지했던 그는 최근 적극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바탕으로 '몸짱'이 됐다. 이처럼 선수 시절과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본 축구 팬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