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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하흐 감독과 불편한 관계였어"...'은퇴' 바란의 충격 고백→"때로 선수 의견 듣지도 않고 결정 내려"
"텐하흐 감독과 불편한 관계였어"...'은퇴' 바란의 충격 고백→"때로 선수 의견 듣지도 않고 결정 내려"
botv
2025-02-20 04:55


현역 은퇴한 라파엘 바란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에릭 텐하흐 감독과의 불화를 고백했다.

바란은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텐하흐 감독과의 관계를 공개했다. 그는 "텐하흐 감독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 나는 그와 팀의 관계에 있어서 특정한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선수들이 전혀 만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팀에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운의 띄었다.

이어 "우리는 열띤 토론을 벌였다. 텐하흐 감독은 '그래, 네 말 잘 들었어'라고 하고는 거의 두 달 동안 나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때로는 선수의 피드백을 듣기 위해 노력했지만, 때로는 선수들의 감정을 듣지 않고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복잡했다"라고 고백했다.

계속해서 맨유가 텐하흐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그는 "텐하흐 감독은 경기장 적응 측면에서 유연성이 거의 없었다. 계획이 확고했고 정보도 많았다. 분명 레알 마드리드 때와 달랐다. 그가 맨유에 남았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와 선수단의 관계는 완전히 단절됐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부임했던 텐하흐 감독이다. 당시 바란은 텐하흐 감독 부임에 대해 '기쁘다'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래서 위 발언이 큰 화제가 된 것이다. 바란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새 시즌이고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에 모두가 새 감독에 대해 알게 돼 기쁘다. 우리는 새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바란의 고백처럼 텐하흐 감독과 궁합이 맞지 않았던 바란이다. 텐하흐 감독 합류 전 바란은 공식전 29경기에 출전했다. 2022-23시즌까지 텐 하흐 감독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부터 주전에서 배제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2023-24시즌 당시 10월부터 12월 중순까지 단 한 경기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던 바란이다.

결국 바란은 지난 여름 팀을 떠났다. 맨유와 계약 연장한 텐 하흐 감독도 얼마 버티지 못하고 경질됐다. 현재 맨유는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온 후벤 아모림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바란은 세리에 A 코모로 합류해 현역 연장 의지를 불태웠으나, 결국 부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