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대한 비판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 여러 차례 손흥민에게 비판을 쏟아냈던 제이미 오하라가 또 한 번 손흥민을 저격하는 발언을 했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전하는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9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오하라는 엄청난 비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토트넘의 주장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오하라는 최근 한국 팬들의 거센 비판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에 대한 그의 발언을 지지해왔다. 그는 32세의 손흥민이 더이상 토트넘의 주장이 아니며 이제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면서 이제 나이로 인해 더이상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라고 덧붙였다.
오하라는 ‘토크스포츠’와 나눈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내 인스타그램이 24시간 쉬지 않고 폭주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손흥민이 더이상 주장과 리더가 아니며 이제 그를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손흥민은 토트넘의 충성스러운 선수였으며, 최고의 선수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그는 이미 페이스를 잃었다. 이제 아무도 제칠 수 없으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며 “때로는 나이가 들수록 다른 곳을 바라봐야 한다. 이제 다른 선수를 찾아야 할 것 같다. 손흥민은 더이상 토트넘의 주장이 되어선 안 될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오하라가 또다시 손흥민을 저격하고 나섰다. 이번엔 한국 팬들로부터 받은 비난까지 언급하면서 작정하고 자신의 의견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10년 헌신은 또다시 무시되고 있다.
물론 손흥민이 올 시즌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어느덧 32세에 접어들었으며 서서히 기량 하락이 온다고 해도 전혀 이상한 상황이 아니다. 더군다나 철강왕이라고까지 불렸던 손흥민은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완벽하게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 34경기 10골 8도움의 성적은 훌륭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현지에선 손흥민을 향한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다. 마치 토트넘의 부진이 손흥민의 책임이라는 듯 주장 완장까지 반납하라고 소리치고 있다. 그들의 ‘손흥민 죽이기’는 언제까지 계속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