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현우]
황인범은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페예노르트가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50년 만에 기록을 세웠다.
페예노르트는 19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AC밀란과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페예노르트는 합산 스코어 2-1로 16강에 진출했다.
킥오프 후 곧바로 밀란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분 티아우가 크로스를 머리에 맞추며 공이 높게 떠올랐다. 공은 골문으로 향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히메네스가 집중력을 유지하며 밀어 넣었다. 전반은 밀란의 한 골 차 리드로 끝이 났다.
후반전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6분 테오가 시뮬레이션 파울을 범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의 페예노르트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8분 좌측면에서 부에노가 올려준 크로스를 카란사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페예노르트가 합산 스코어 2-1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페예노르트가 '감독 리스크' 속에서 16강 티켓을 따냈다. 최근 페예노르트는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브라이언 프리스케 감독이 성적 부진의 이유로 경질되며, 코치직을 맡던 파스칼 보샤르트가 임시 감독으로 선임됐다. 프리스케는 릴과의 UCL 리그 페이즈 8차전 1-6 대패를 시작으로 3연패를 당하며 좋지 않은 성적으로 팀을 떠났다. 리그 순위는 5위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임시 감독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보샤르트 임시 감독은 3경기를 지휘하며 1승 2무를 거뒀다. 특히 밀라과의 1,2차전을 이끌며 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결장했지만 황인범도 16강 진출에 기뻐했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놀라운 팬들을 가진 팀.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겨울 휴식기 전 입은 부상으로 한 달 반가량을 결장했다. UCL 릴전에서 선발로 나서 45분을 소화하고 이후 3경기 연속 출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밀란과의 1차전부터 부상 여파로 다시 경기에 나서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