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TBR풋볼은 19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구단에게 손흥민을 대체할 윙어의 이적을 우선적으로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삼은 선수는 바로 크리스탈 팰리스 윙어 에베레치 에제였다. 에제는 이미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강력하게 영입을 추진했던 선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시 에제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손흥민의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이 머지 않아 팀을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다.
TBR풋볼은 '토트넘이 여름을 앞두고 공격수 보강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곧 손흥민과 결별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라며 '한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이 에제 영입 경쟁의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번 여름에 팀에 합류시키길 강력히 원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미 지난해 여름에도 에제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다. 요한 랑게 테크니컬 디렉터가 강력하게 원했다. 그러나 에제는 끝내 크리스탈 팰리스에 남았다. 여전히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아스널 등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제에게는 6000만 파운드 이상의 바이아웃 조항이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이 금액을 지불하면 에제의 영입을 현실화시킬 수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 역시 제안을 기다리는 입장이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 불거진 '손흥민 비판'에 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옹호와는 사뭇 대비된다. 이번 시즌 다소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는 손흥민에 대해 여러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영국 현지 비평가들은 손흥민을 비판해 명성을 올리려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분노했다.
그러나 이런 말과 달리 구단에는 손흥민과의 결별을 기정사실화 한 채 대체선수 영입을 촉구했다. 그 목표가 바로 에제다.
하지만 에제가 진짜 손흥민의 대체자가 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에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2골, 5도움에 그쳤다. 리그 6골, 7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성적이다. 영입에 성공해도 손흥민보다 잘 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