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현우]
토트넘 홋스퍼 출신으로 영국 매체에서 해설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오하라. 그가 다시 한번 손흥민에게 독설을 날렸다.
최근 손흥민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패하며 결승 문턱을 넘기지 못했다. 무기력한 패배에 비난의 화살이 '주장' 손흥민에게 향했다.
트로피를 향한 갈망이 물거품이 됐다. 이에 토트넘 출신의 축구 평론가 제이미 레드냅은 "나는 손흥민을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 그가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팀이 어려울 때 그는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라며 손흥민을 비판했다.
손흥민의 부진은 직후 경기에도 이어졌다. 아스톤 빌라와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을 치렀는데, 팀은 1-2로 패했다. 손흥민은 결정적 기회를 놓치고, 슈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않고 동료에게 패스를 내주는 장면 때문에 또다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토트넘 '레전드' 저메인 데포는 빌라전 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그 상황에서는 슈팅을 할 거라고 생각했다. 정말 놀랐다. 솔직히 믿기 힘들었다. 여기 스튜디오에서도 다 같이 '슛!'이라고 외쳤다. 손흥민은 양발을 모두 잘 쓰는 선수다. 각도를 바꿔서라도 슈팅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경기에서 누구나 이런 시기를 겪는다. 폼이 떨어질 때가 있는 법이다. 때때로 선수들은 숨고 싶어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라며 손흥민의 패스 선택에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팀의 컨디션 난조에 손흥민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을 다가오는 여름 매각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팀 개편을 신중히 검토하면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오랜 기간 구단을 위해 헌신한 클럽의 아이콘이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그의 이적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최근 계약이 1년 연장되었으나, 토트넘이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면서 공격진 개편을 위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 매각설에 힘을 보탠 전문가도 있다. 바로 오하라다. 그는 최근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잠감이 아니고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재차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8일(한국시간) 영국 '토크 스포츠'와 오하라가 나눈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오하라는 "한국 팬들한테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하루 24시간 내내 인스타그램에서 쏟아지고 있다. 왜냐하면 내가 손흥민이 주장이 아니고, 리더십이 없으며, 토트넘이 그를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은 이 클럽에서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쳐왔고, 정말 뛰어난 선수였다. 한때는 월드클래스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그는 속도가 줄었고 수비수를 제칠 수 없으며 경기를 변화시키는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다. 때때로 나이가 선수에게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이제는 다른 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나는 손흥민이 더 이상 토트넘의 주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