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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24시간 시끄러워, 하지만 손흥민 끝났다"…'듣보잡' 선배 충격 폭언→SON 곧바로 실력 증명, 부주장+감독 "의심 없다" 지지
"한국인들 24시간 시끄러워, 하지만 손흥민 끝났다"…'듣보잡' 선배 충격 폭언→SON 곧바로 실력 증명, 부주장+감독 "의심 없다" 지지
botv
2025-02-19 19:35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출신 방송인이 한국팬들의 지적에도 '손흥민 억까(억지 비판)'를 멈출 생각이 없다.

또 다시 손흥민을 비판했다.

손흥민은 행동으로 반박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최근 "제이미 오하라는 이번 시즌(2024-2025)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역할이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오하라는 1986년생 잉글랜드 전 축구 선수 및 축구 감독이다. 지금은 방송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현역 시절 토트넘에서 약 6년(2005~2011) 활약한 경력이 있다. 크게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오히려 지난 시즌부터 손흥민을 향한 독설로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토트넘 소직지는 오하라와 '그로스베너 스포츠'와 인터뷰를 인용했다. 

오하라는 "손흥민이 수년 전 북런던에 합류한 후 구단 팬들은 그가 토트넘을 빛으로 만들어줄 선수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난 후 손흥민의 기량이 엄청나게 떨어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손흥민의 리더십 부족이 감독과 본인에게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의 더 이상 토트넘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했다. 

오하라는 손흥민의 주장 자격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나는 손흥민의 리더십 부족이 감독과 본인에게 비홋된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의 더 이상 토트넘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했다. 

또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다. 토트넘에게 믿을 수 없는 순간을 많이 만들어 줬다. 그러나 지금같은 어려운 시기에 팀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어서 손흥민이 나서면 안된다"라고 하며 "주장이란 앞장서서 이끌 수 있는 사람이다. 손흥민은 그게 아니다. 이제 그의 주장직을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넘길 타이밍이다"라고 덧붙였다. 


'캡틴' 손흥민이 자격 비판을 받았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이 행동으로 반박했다. 

토트넘은 지난 17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결승골을 넣은 건 매디슨이었다. 매디슨은 이번 맨유와 맞대결에서 득점 후 오른손 검지를 자신의 입에 대고 '쉿!'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매디슨이 보여준 세리머니는 보통 '조용히 해'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다. 

매디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주에 외부에서 많은 소음이 있었다. 사람들은 각자의 의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나는 오늘 경기장에서 내 방식대로 답하고 싶었다. 오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끈 것을 몇몇 사람들이 즐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매디슨은 이어 "감독님은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항상 말한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는 그게 쉽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지인들의 메시지를 통해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들어온다. 그렇다고 해서 휘둘릴 필요는 없다. 오늘 경기장에서 올바르게 반응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운영하는 축구 소식지 '라이브 히어 위 고'는 매디슨의 세리머니를 언급하고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후배이자 현직 부주장이 토트넘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행동으로 경고했다. 하지만, 오하라는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 과감하게 말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따르면 오하라는 "난 한국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난 손흥민이 주장도 아니고 리더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를 대체할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24시간 내내 시달리고 있다"라고 하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 믿을 수 없을 만큼 최고의 선수였다. 세계적 수준이었으나 더 이상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스피드를 잃었다. 그 누구도 제치지 못한다. 손흥민이 공을 잡아도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하며 "때때로 나이가 선수를 이길 수 있다. 그때는 다른 방식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 토트넘도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한다. 더 이상 손흥민이 주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여전히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오하라는 여전히 손흥민 주장 자격을 의심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최근에 왜 자신이 주장인지 다시 증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대한 비판에 '쉿!' 세리머니로 정면 반박한 매디슨을 적극 보호했다.

19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모두가 각자 의견을 가질 수 있다. 나는 그들이 뭐하든지 신경 안쓴다. 매디슨은 내 경력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 중 최고 중 한 명이다"라고 적극 칭찬했다. 

이어 손흥민은 "매디슨은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한다. 우리가 그동안 그를 기다렸던 이유다"라고 하며 "그는 훌륭한 성격을 가졌다. 비판을 실력으로 극복하는 선수다. 오늘 경기는 매디슨의 강한 정신력을 잘 보여준 경기다"라고 설명했다. 


매디슨이 이 소식을 접한 것 같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과 껴안고 있는 사진을 공유했다. 그리고 "나의 주장 손흥민(My captain @hm_son7)"라는 멘트와 하트 이모지를 덧붙여 공개했다. 

손흥민도 화답했다. 매디슨이 자신을 언급해서 올린 내용을 그대로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토트넘의 주장과 부주장의 호흡이 빛났다. 왜 선수단을 대표하는 리더급 선수들이 필요한지 이번 사례로 다시 증명됐다. 


또 토트넘의 사령탑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리더십에 의심 따위 없었다. 

영국 '90min'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맨유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미 수백번 말했다. 누군가 실수하면 그들은 실수한 자를 무너뜨리고 싶어 한다. 손흥민이 팀에 최선을 다 안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하며 "나는 손흥민의 리더십에 전혀 불만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사진=TEAMTALK / 연합뉴스 / 손흥민 개인 SNS 캡처 / 토트넘 홋스퍼 뉴스 / 팀토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