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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실수, 혹평? NO!...'극장골' 주인공, "잠깐의 실수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수비 잘했어"
김민재 실수, 혹평? NO!...'극장골' 주인공, "잠깐의 실수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수비 잘했어"
botv
2025-02-19 19:20


[포포투=이현우]

김민재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극장골'을 터트린 알폰소 데이비스는 긍정적인 말을 남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셀틱과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뮌헨은 합산 스코어 3-2로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 셀틱이 공세를 가했다. 전반 7분 마에다가 연결한 패스를 맥그리거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뮌헨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8분 스타니시치가 보내준 패스를 키미히가 박스 안에서 슈팅한 것이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뮌헨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5분 우측면에서 땅볼 크로스가 넘어왔고 케인이 곧바로 슈팅한 것이 골대 맞고 나왔다.

전반전이 끝나고 변수가 발생했다. 케인이 부상으로 나가며 후반 시작과 함께 코망이 들어왔다. 후반전도 뮌헨의 기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셀틱이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8분 마에다가 시도한 전진 패스를 김민재가 따라가 태클했으나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퀸이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뮌헨이 후반 막판 극장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우측면에서 올리세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쇄도하던 고레츠카가 헤더를 날렸다. 슈마이켈 골키퍼가 1차적으로 막아냈지만 세컨볼에 적극적으로 달려든 데이비스가 골문으로 집어넣었다. 결국 뮌헨이 합산 스코어 3-2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뮌헨은 험난한 2월 일정을 보내고 있다.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 21라운드 이후 셀틱 원정을 떠나 UCL 16강 PO 1차전을 가졌다. 이후 리그에서 바이엘 레버쿠젠(2위) 원정을 떠나고 홈에서 셀틱과 16강 PO 2차전까지 치렀다. 4일 휴식 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3위)와 리그 경기까지 있다. 3-4일 간격으로 진행되는 '지옥의 일정'이다.

어찌 보면 자업자득이다. 뮌헨은 UCL 리그 페이즈에서 16강 직행을 확정하지 못하며 PO 일정까지 소화하게 됐다. PO만 없었어도 리그에 집중할 수 있었겠지만 여건이 그렇게 조성되지 못했다.

빡빡한 경기 스케줄에 '철강왕' 김민재도 휴식을 취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 1경기를 제외한 전 경기에 출장 중이다. 이미 공식전 33경기를 소화했다. 2월 중요한 일전이 많이 포진돼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PO 1차전에 출전시키지 않으며 체력을 안배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었던 김민재에게 부상에서 회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시간을 부여한 측면도 있었다.

그런데 경기 중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김민재가 시도한 태클이 완벽하게 처리되지 않으며 소유권이 상대에게 넘어갔고 이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결정적 실수를 범한 김민재. 그러나 후반 막판 '극장골'을 터트린 데이비스는 긍정적인 말을 전했다. 데이비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좋은 팀인 셀틱과 맞붙었다. 많은 경기를 치르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수비를 잘해냈다고 생각한다. 잠깐의 실수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고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