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야스 타케히로의 아스널 생활이 사실상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 수비수 토미야스가 무릎 수술을 받았고, 남은 시즌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다. 26살 토미야스가 당한 부상은 간단한 것이 아니며, 이에 구단은 장기적인 회복을 위해 최선의 접근 방법을 취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미야스는 2021-22시즌 아스널에 합류한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다. 좌우 풀백은 물론 센터백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토미야스는 철저하게 백업으로 분류됐으나 자신의 위치에 만족했다. 2022-23시즌에는 완전히 밀려나 리그 653분 출전에 그쳤으나 지난 시즌 또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토미야스의 존재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토미야스는 지난 시즌 도중 부상을 입어 장기간 결장했고, 시즌 막바지에 복귀했다. 여러 경기를 나서면서 점차 몸을 끌어 올렸는데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또 부상을 입었다. 복귀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되었고 마침내 7라운드 사우스햄튼전 그라운드를 밟아 6분을 뛰었으나 또 부상이다.
가벼운 부상이 아닌 것 같다. 움직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무릎을 다쳤다. 게다가 수술까지 진행됐다. 다수 매체들도 부상 정도를 경미하게 보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곧 시즌 아웃 발표가 유력하다.
토미야스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식을 전했다. 그는 "며칠 전 무릎 수술을 마쳤고, 제가 사랑하는 일을 다시 하기 위해 재활을 시작했다.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시기임에 틀림없고, 상황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지만 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모두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에도 이미 후보로 밀린 토미야스다. 게다가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무릎을 다쳤으니 사실상 아스널 생활이 끝났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암 살리바가 버티고 있는 센터백에는 토미야스 자리가 없다. 그나마 경쟁이 가능한 우측 풀백도 현재 율리엔 팀버가 활약 중이다. 그리고 현재 부상 중인 벤 화이트의 입지가 굳건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