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이 토트넘홋스퍼 복귀에 열려있다는 주장이 영국에서 제기됐다.
19일(한국시간)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벤 제이콥스 기자는 "케인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다면 토트넘으로 돌아갈 의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가 이를 배제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케인은 2023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은 모든 대회에서 280골을 득점하고, 그 중 프리미어리그 213골을 넣으며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최다 득점 2위를 기록한 최고의 공격수다. 그러나 토트넘에서 트로피 사냥에 실패하자 독일 '최강'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다.
케인은 독일에서도 여전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2경기 3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21골, 모든 대회를 포함해 29골과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바이에른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어 케인 축구 인생 첫 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케인이 머지않아 바이에른을 떠나 잉글랜드로 복귀할 거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바이에른이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케인을 대체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케인의 대체자로는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베냐민 세슈코(RB라이프치히)가 거론됐다.
케인이 잉글랜드로 돌아온다면 친정팀 토트넘이 가장 먼저 협상 기회를 얻게 된다. 바이에른 이적 당시 우선 협상권을 계약 사항에 넣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정적인 금액은 정해놓지 않아, 바이아웃 5400만 파운드(약 980억 원)를 지불하거나, 바이에른과 이적료 협상을 해야 한다. 양측 모두 리턴을 진행할 의사가 있더라도 돈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연봉 문제도 겹친다. 케인은 현재 바이에른에서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 2천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토트넘에서 받던 주급의 두 배다. 연봉을 깎는다고 하더라도 더 나이가 든 케인에게 토트넘 최고 연봉을 챙겨주기는 쉽지 않다. 다니엘 레비 회장 체제에서 주급 체계를 철저히 하는 토트넘이라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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