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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韓듀오' 백승호-이명재, 웸블리로 간다!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릴 기회
'버밍엄 韓듀오' 백승호-이명재, 웸블리로 간다!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릴 기회
botv
2025-02-19 15:25


백승호와 이명재가 우승 기회를 잡았다.

버밍엄 시티는 19일 오전 5시 1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류스 나이트헤드 카프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버투 트로피 준결승에서 브래드포드 시티를 2-1로 이겼다. 이로써 버밍엄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돌아오는 4월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향한다.

EFL 버투 트로피는 하부 리그 팀들을 위한 대회다. 리그 원(3부)과 리그 투(4부) 소속 48개 팀과 프리미어리그2 소속 팀 중 16개 팀, 총 64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조별리그는 영국 북부와 남부로 나뉘어져서 치러지며 32강부터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백승호와 이명재가 있는 버밍엄은 남부 A조에서 2위를 차지해 32강에 진출했다. 버밍엄은 이후 32강에서 액서터 시티를, 16강에서는 스윈던 타운을, 8강에서 스티버니지를 꺾고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버밍엄은 4강에서 브래도프도를 눌렀고 이제 피터버러와 렉섬의 경기 승자와 결승전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결승전은 4월 13일에 치러진다.


영국 축구의 성지라고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이 열리기에 의미가 크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FA컵, EFL컵 등 여러 대회 결승전이 열린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이기에 영국에서 뛰는 선수들은 웸블리 스타디움을 밟기를 학수고대할 정도다.

자연스레 버밍엄 코리안 듀오 백승호와 이명재에게 관심이 쏠린다. 백승호는 지난 시즌 버밍엄에 합류하여 주전 자리를 꿰찼다. 리그 18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며 버밍엄의 잔류 싸움에 큰 기여를 했지만 아쉽게 강등당하고 말았다. 백승호는 이후 EFL 챔피언십(2부) 팀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버밍엄이 거절하여 잔류가 결정됐고 최근 재계약까지 체결하면서 버밍엄에 남게 됐다.

이명재는 최근 버밍엄으로 합류했다. 울산 HD에서 오랜 시간 뛴 이명재는 30대라는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버밍엄행을 마무리 지었다. 아직 공식 출전 기록은 없으나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스 감독의 요구 조건에 이명재가 부합하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