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가 양민혁의 한글 이름 유니폼을 판매한다. 양민혁 마케팅이 점점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마침 양민혁도 축구종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터라 그의 시장가치가 급속도로 치솟고 있다.
QPR은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양민혁 한국어 이름 사용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공지했다.
QPR에 따르면 "팬분들은 내일부터 양민혁의 한국어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구매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 "양민혁은 지난 더비 카운티와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다. 팀에 합류한 이후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양민혁이 뛰고 있는 QPR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33라운드, 더비 카운티와 맞대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QPR의 소개처럼 양민혁의 첫 선발 대뷔전은 최고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양민혁은 더비전 총 63분 활약했다. 1슈팅, 1도움을 기록했다. 양민혁의 첫 공격 포인트다. 또 양민혁이 후반 시작하자마자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었다.
양민혁은 패스 성공률87%(13/15),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33%(2/6), 태클 성공 1회, 인터셉트 1회, 지상 경합 성공 4회 등 맹활약을 펼쳤다.
매체는 양민혁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QPR 선수들은 평균 7.4 평점을 받았다. 양민혁은 평균보다 높은 활약을 보였다. 또 양민혁이 QPR 합류 후 해당 매체에게 받은 평점 중 가장 높았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 또한 양민혁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
시푸엔테스 감독은 경기 후 구단 인터뷰에서 양민혁에 대한 질문에 "아주 좋고 행복하다. 양민혁은 무릎에 약간 충격이 있었다. 그는 괜찮다고 말했다"라고 하며 "이제 그가 나설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칭찬과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어 "물론 양민혁은 아직 더 적응이 필요하다. 라지만 그는 좋은 선수다. 양민혁은 그동안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랬다. 기쁘다. 특히 세 번째 득점을 도울때 그 모습은 정말 수준 높았다"라고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현지 언론도 박수를 보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QPR은 양민혁이 임대 합류 후 상대 최종 수비에서 더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팀의 공격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양민혁은 지난달 1일 토트넘 홋스퍼에 공식 합류했다. 하지만, 필드를 밟아보지 못했다. 소집 명단에 이름은 몇 번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임대를 떠났다. 양민혁은 지난 30일 QPR에 합류했다. 팀은 그를 환영했다.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공지하며 "양민혁은 2024-2025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리 팀에 남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양민혁은 QPR에서 팬들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양민혁 하이라이트까지 공개했다.
QPR은 16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양민혁 QPR에서 첫 선발 경기"라는 제목의 영상 한 개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5일 더비전 양민혁의 활약만 모아놓은 하이라이트 영상이었다.
구단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고 "토트넘에서 임대로 합류한 양민혁이 QPR의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경기를 치렀다. 상당히 인상적인 결과였다. 그 활약을 봐라!"라고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QPR이 임대 선수 카메라를 구단 유튜브에 올린 건 정말 이례적이다. QPR은 그동안 주로 경기 하이라이트 또는 감독, 선수 인터뷰 영상만 올렸다.
해당 영상을 본 축구팬들은 "양민혁의 캠을 찍어준 구단에 감사하다", QPR이 마케팅을 잘하고 있다", "양민혁이 QPR에 좋은 결과를 안겨줬으면 좋겠다" 등 선수와 구단을 향한 응원이 지배적이었다.
팬들의 응원과 양민혁의 뛰어난 활약에 QPR은 결국 한글 유니폼까지 판매한다.
구단 공지에 따르면 양민혁 한글 유니폼 사전 주문 기간은 다가오는 2월 28일 금요일까지다. 선주문 매물 해외 배송은 8~9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니폼을 받을 시점엔 양민혁이 QPR 임대 기간이 끝나가는 셈이다. QPR은 오는 5월 초에 챔피언십 최종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사진=QPR 공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