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브라이튼이 미토마 카오루의 이적료를 8,000만 유로(약 1,200억원)로 책정했다.
미토마는 일본 국적의 윙포워드로 측면에서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한다. 빠른 속도와 함께 자신만의 독특한 템포와 볼을 다루는 기술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미토마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함을 발휘하며 득점과 도움을 만들어낸다.
미토마는 미토마는 2020년에 가와사키 프론텔레(일본)에서 2시즌을 보낸 뒤 브라이튼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하지만 곧바로 벨기에 로얄 유니온 생질루아르에서 임대 생활을 했고 2022-23시즌에 브라이튼으로 돌아왔다.
미토마는 브라이튼에서 점차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첫 시즌에 리그 33경기에 7골을 기록하며 측면에서 존쟂감을 나타냈다. 시즌 전체로는 39경기 10골 7도움으로 17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부침이 있었다. 미토마는 부상으로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고 리그 출전 기록도 19경기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부활에 성공했다. 미토마는 리그 25경기 6골 3도움을 포함해 시즌 전체 28경기 7골 3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등극했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를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연일 주가를 높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 또한 미토마의 첼시전 활약을 두고 “아름다운 골이다. 믿을 수 없는 볼터치며 마무리 또한 훌륭했다”라고 극찬했다.
자연스레 미토마를 향한 빅클럽들의 관심이 재점화됐다. 이미 맨유,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첼시 등이 미토마에 관심을 보였던 적이 있었고 올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다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브라이튼은 미토마와의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상황에서 다음 여름이 매각의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브라이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쩔 수 없이 미토마를 향한 제안을 수락할 예정이다. 그들이 책정한 이적료는 8,000만 유로(약 1,200억원)”라고 밝혔다.
해당 금액으로 이적이 이루어진다면 미토마는 아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현재 아시아 최고 이적료 기록은 김민재가 바이에른 뮈헨으로 이적하면서 세운 5,000만 유로(약 750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