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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의 실수' 김민재, 초대형 실수에 최저 평점... 독일 매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힘빠진 모습"
'아! 나의 실수' 김민재, 초대형 실수에 최저 평점... 독일 매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힘빠진 모습"
botv
2025-02-19 13:53


[OSEN=노진주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큰 실수를 범하면서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다행히 팀은 좋은 결과를 얻었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CL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셀틱과 1-1로 비겼다.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뮌헨은 합계 3-2로 16강행을 확정했다.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단짝' 다요 우파메카노와 합을 맞추면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실점 빌미를 제공하는 아찔한 실수를 저질렀지만, 결과적으로 팀이 16강 진출을 확정하면서 한숨 돌렸다.

셀틱이 먼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전반 17분 상대 진영에서 강한 압박으로 뮌헨 센터백 우파메카노의 패스 미스를 유도했다. 마에다 겐타가 이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뮌헨은 전반 종료 직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1분에는 레온 고레츠카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지만, 셀틱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8분 셀틱이 선제골을 작렬했다. 역습을 잘 이용했고, 김민재의 실수까지 겹치면서 뮌헨 골망을 갈랐다. 골 상황은 이러했다. 마에다가 오른쪽으로 내준 패스가 짧아졌다. 김민재가 이를 차단하려 했으나 정확히 걷어내지 못했다. 공을 잡은 니콜라스 퀸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셀틱은 후반 24분 골을 넣은 퀸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자 양현준을 투입했다.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순간.


뮌헨은 경기 막판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마이클 올리세의 크로스를 고레츠카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또 한 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쇄도하던 알폰소 데이비스가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결국 1,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1골 앞선 뮌헨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팀은 승리를 거뒀지만 김민재의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낮았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그에게 6.5점을 부여, 팀 내 가장 낮은 점수를 매겼다. 풋몹 역시 6.3점으로 최저 평가를 내렸다. 후스코어드닷컴은 5.94점을 줬고, 다요 우파메카노가 5.72점을 받아 최하위는 면했다.

현지 언론의 반응도 부정적이었다. 독일의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주며 "그는 퀸의 슈팅을 저지하지 못했다. 몇 주 동안 아킬레스건 문제를 안고 뛰었고, 이번 경기에서도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1~5점 사이로 평점을 매기는 독일 매체에선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평가를 뜻한다.


아벤트자이퉁은 김민재에게 5점을 매겼다. 이 매체는 "1차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섰다.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며 상대 진영 근처까지 전진했다. 하지만 실점 장면에서 퀸을 상대로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다.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뮌헨은 다음 라운드에서 레버쿠젠 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대진은 21일 결정된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