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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는 꿈도 못 꾸던 일...안토니, 3경기 연속 MOM→이주의 팀 선정까지
맨유에서는 꿈도 못 꾸던 일...안토니, 3경기 연속 MOM→이주의 팀 선정까지
botv
2025-02-19 12:41


안토니가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18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스페인 라리가 24라운드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3-3이었고 바르셀로나의 이니고 마르티네스,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히메네스 등 친숙한 이름들이 포함됐다.

안토니도 있었다. 안토니는 24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선발 출전하여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동료의 실축으로 득점이 인정되지는 않았으나 전반 33분 페널티킥을 유도하기도 했다. 후반 6분에는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후반 24분에는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안토니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5%(56/66), 찬스 생성 4회, 페널티킥 유도 1회, 유효 슈팅 1회, 파이널 써드 패스 7회, 지상볼 경합 승률 57%(4/7), 리커버리 5회 등을 기록했다.

이런 뛰어난 활약상을 인정받은 안토니는 8.54의 평점을 받아 라리가 이주의 팀 쓰리톱에서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베티스로 임대 이적한 안토니. 임대 이적 이후 그의 뜨거운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데뷔전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기회 창출 등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어 MOM에 선정됐고 두 번째 리그 경기였던 셀타 비고전에서는 골을 넣고 MOM이 됐다. 이번 소시에다드전에서도 1골 1도움으로 또 MOM이다. 라리가 3경기서 3경기 MOM인 것이다.

맨유에 있을 때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안토니는 2022-23시즌 맨유에 입단했는데 현재까지 명실상부 맨유 역대 최악의 영입으로 평가받는다. 9,500만 유로(1,400억)의 높은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으나 데뷔 시즌 리그 4골, 2년 차 리그 1골로 부진했으며 이번 시즌에는 아예 리그에서는 득점이 없었다.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와 강한 압박에 부진했고 사생활 논란까지 겹쳤다. 은사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떠난 뒤 입지가 더욱 좁아졌고 루벤 아모림 감독은 끝내 안토니를 내보내기로 했다.

맨유를 떠난 뒤 부활하는 '탈맨유 효과'라는 말이 있다. 안토니도 이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