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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같다" 日 미토마, 손흥민도 못한 빅클럽 입성한다...아시아신기록! 이적료 1300억
"리오넬 메시 같다" 日 미토마, 손흥민도 못한 빅클럽 입성한다...아시아신기록! 이적료 1300억
botv
2025-02-19 12:4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같다는 찬사를 받은 일본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가 빅클럽 이적설과 연결됐다. 미토마도 소속팀 브라이턴에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19일(한국시간) "유럽의 두 거물 클럽이 미토마 영입을 원하고 있다. 미토마도 브라이턴에 이적 의사를 밝혔다. 미토마는 이번 여름 브라이턴을 떠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급 클럽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지난 1월 미토마 영입을 시도했으나 미토마는 유럽을 떠날 의사가 없다는 걸 사우디 프로 리그 구단에 분명히 밝혔다. 미토마는 그 후 사우디에서는 다시 관심을 받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유럽 명문 구단에서 뛰고 싶어한다"며 "여러 주요 구단이 미토마에게 관심을 갖고 있어 브라이턴을 떠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미토마를 원하는 팀은 두 팀이다.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전·현 소속팀 나폴리와 바이에른 뮌헨이 미토마를 노리고 있다.

매체는 "미토마는 나폴리와 뮌헨 등 유럽의 거대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첼시와의 경기에서는 멋진 골을 넣으며 왜 자신이 이렇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지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브라이턴은 지난 1월 사우디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미토마가 이를 거부하면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뮌헨과 나폴리는 이번 여름 미토마 영입을 시도해볼 수 있다. 특히 나폴리는 여전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가 미토마 영입을 위해 브라이턴에 제안했던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약 1362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나 뮌헨이 미토마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이에 준하는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토마는 지난 15일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홈 맞대결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려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미토마는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7분 선제골을 넣었다.

브라이턴 골키퍼 바르트 페르브뤼헌 골키퍼 공을 잡고 있었다. 최전방에서 미토마가 침투를 시작했다. 페르브뤼헌은 이 모습을 포착, 공을 높게 넘겨줬다. 미토마는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를 통해 공을 안정적으로 잡았다. 이어 오른발로 포스트 먼쪽을 향해 공을 감아차 골망을 갈랐다.

이후 브라이턴이 두 골을 더 집어넣고 무실점을 거두면서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영국 현지에서도 깜짝 놀랐다.

영국 중계 방송사 스카이스포츠 소속 방송인 폴 머슨은 "미토마의 득점은 뛰어나다.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의 득점 중 하나다. 데니스 베르캄프의 터치가 떠오른다. 거의 공을 보지 않고 멋진 터치를 해냈다. 그리고 득점까지 연결했다. 경이로운 득점이다"라고 극찬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까지 언급됐다. 리버풀 레전드로 스카이스포츠 소속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는 "미토마의 첼시전 선취골은 내가 본 득점 중 최고의 골 중 하나"라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볼 수 있는 그 어떤 퍼스트 터치보다 뛰어났다. 다시 봐도 나쁘지 않다. 메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나는 지금 결코 가볍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미토마의 득점에 박수를 보냈다.


엄청난 득점을 본 후 미토마를 향해 많은 팀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를 지난 겨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시킨 후 아직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 미토마를 영입해 그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뮌헨 역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이클 올리세를 영입하긴 했으나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등 기존 윙어 자원들의 활약이 신통치 않다. 계약 연장 가능성도 낮아 새로운 측면 자원을 찾아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토마 영입에 뛰어들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이번 여름 미토마가 빅클럽으로 이적한다면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새로 쓰는 선수가 탄생할지도 모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