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백승호와 이명재가 뛰는 버밍엄 시티가 '더블'(2관왕)을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버밍엄 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버투 트로피 준결승에서 브래드포트 시티를 2-1로 꺾었다.
버투 트로피는 잉글랜드 리그 원(3부 리그)와 리그 투(4부 리그) 소속 구단과 21세 이하(U-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팀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북부와 남부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32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결승전은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이날 홈에서 브래드포드와 맞붙은 버밍엄은 전반 추가시간 제이 스탠스필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버밍엄은 후반 9분 브래드포트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3분 린든 다이크스가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2-1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버밍엄은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오는 4월 13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렉섬-피터버러 경기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이날 선발 출전해 버밍엄 중원을 담당한 백승호는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면서 팀의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백승호는 지난해 버밍엄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재진출했다. 당시 챔피언십(2부)에 있던 버밍엄은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올 시즌 리그 원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팀의 강등에도 백승호는 이적하지 않고 팀의 핵심 전력으로 뛰고 있으며, 버밍엄은 이번 시즌 21승 6무 2패로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버밍엄에는 지난해까지 K리그1 울산 HD에서 뛴 국가대표 풀백 이명재도 백승호와 소속돼 있다.
사진 = 버밍엄 시티FC 구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