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는 19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이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24-25 UEFA U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벤피카와 3-3으로 비겼다. 앞선 1차전에서 0-1로 패배한 모나코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1무 1패(합계 스코어 3-4)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과가 보여주듯 이날 경기 난타전이었다. 벤피카가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10분 후인 전반 32분 미나미노가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1-1 동점이 됐다.
전반전 공방을 이어갔지만 추가골에 실패한 두 팀은 후반전 4골을 주고받았다. 모나코는 후반 6분 엘리세 벤 세기르의 오른발 슛이 골망을 가르며 합계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지만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반젤리스 파블리디스에게 다시 동점골을 허용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탈락 위기에 놓인 모나코는 조지 일레니케나를 교체 투입했고 그는 단 1분 만에 역전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모나코는 역전에 성공한 지 3분 만에 오르쿤 코쿠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결국 남은 시간 동안 추가 득점에 실패한 모나코는 UCL 16강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팀은 탈락했지만 미나미노는 이날 경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미나미노에게 팀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인 7.6점을 부여했다. 또 일본인 선수 역사상 UCL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미나미노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에 넣었던 2골과 이번 시즌 넣은 3골을 합쳐 통산 5골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다 골인 카가와 신지와 마에다 다이젠의 기록을 넘어섰다.
미나미노는 이제 UCL 아시아인 최다 득점 기록에 도전한다. 아시아인 중 UCL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18골을 기록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바이엘 레버쿠젠 시절 3골, 토트넘 홋스퍼 시절 15골 등 도합 18골을 터트리며 활약했다.
미나미노는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을 떠나 모나코 유니폼을 입었다. 올시즌 미나미노는 31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