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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쓸어내린 김민재... 뮌헨, 셀틱 잡고 UCL 16강 진출
가슴 쓸어내린 김민재... 뮌헨, 셀틱 잡고 UCL 16강 진출
botv
2025-02-19 09:11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셀틱(스코틀랜드)을 겨우 물리치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올랐다. 뮌헨은 19일 홈에서 벌인 UCL 녹아웃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셀틱과 1대1로 비겨 합산 3대2로 16강에 진출했다. 뮌헨은 원정 1차전에서 2대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뮌헨에서 뛰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9)는 치명적 실수로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알폰소 데이비스의 극적 동점골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민재는 후반 18분 셀틱 마에다 다이젠이 오른쪽 측면의 니콜라스 퀸을 향해 패스하자 이를 끊어내려고 몸을 날려 태클을 했다. 김민재 발에 공이 닿았지만, 그는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퀸에게 연결됐다. 퀸은 골키퍼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뮌헨은 파상 공세를 퍼부었지만 셀틱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에야 득점에 성공했다. 레온 고레츠카가 시도한 헤더 슛이 셀틱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에게 가로막혀 튕겨 나오자 데이비스가 쇄도하면서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16강행 티켓을 가져왔다. 이날 후반 24분엔 셀틱 양현준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코리안 더비’도 성사됐다. 1차전 땐 양현준이 출전했으나 김민재가 결장했다. 뮌헨은 레버쿠젠(독일) 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16강에서 맞붙는다. 대진 추첨은 21일 진행된다.

황인범(29)이 부상으로 결장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AC밀란(이탈리아)과 벌인 원정 2차전에서 1대1로 비겨 합산 2대1로 16강에 올랐다. 페예노르트는 16강에서 아스널(잉글랜드) 또는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만난다. 벤피카(포르투갈)는 AS모나코(프랑스)를 합산 4대3으로, 클뤼프 브루게(벨기에)는 아탈란타(이탈리아)를 합산 5대2로 물리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