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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빅찬스미스! 최하 평점 굴욕...토트넘, FA컵 32강 탈락
손흥민 빅찬스미스! 최하 평점 굴욕...토트넘, FA컵 32강 탈락
botv
2025-02-10 15:18


손흥민이 최하 평점을 받은 가운데 토트넘 훗스퍼가 FA컵에서 떨어졌다.

토트넘은 10일 오전 2시 3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FA컵에서 탈락했다.

이른 시간 아스톤 빌라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2분 모건 로저스의 패스를 받은 제이콥 램지가 페널티 박스 좌측 지역에서 슈팅을 때렸다. 램지의 슈팅은 안토닌 킨스키 골키퍼 정면이었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전반은 토트넘이 0-1로 뒤진 채 종료됐다.

아스톤 빌라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9분 도니얼 말런이 페널티 박스 우측 지역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페드로 포로가 걷어내려 했지만 멀리 가지 않았고 로저스가 밀어 넣었다.

경기 막판 토트넘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데얀 쿨루셉스키가 우측면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마티스 텔이 몸을 날려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1-2 패배로 막을 내렸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을 책임졌다. 원톱 자리에서 아스톤 빌라 수비와 라인을 맞추며 뒷공간을 공략했다. 결정적인 기회도 있었지만 손흥민이 살리지 못했다. 전반 24분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마이키 무어가 우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이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에게 막혔다.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아쉬움이 컸다.

물론 무어의 위치가 수비보다 앞서 있어 손흥민이 골망을 흔들었다고 해도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손흥민이 오랜 기간 보여줬던 마무리를 생각해보면 아쉬운 결정력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유효 슈팅 1회, 막힌 슈팅 2회, 빅 찬스 미스 1회, 볼 터치 23회, 패스 성공률 89%(9회 중 8회 성공), 키패스 1회, 지상 경합 1회(6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2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토트넘은 며칠 사이에 2개의 대회를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7일 열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FA컵에서도 떨어졌다. 토트넘이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