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르 마르무시가 맨체스터 시티 합류 소감을 밝혔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크푸르트의 마르무시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4년 6개월 계약으로 이적했다. 2029년 여름까지 구단에 남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마르무시는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그는 이집트 와디 데글라에서 성장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독일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해 주로 리저브팀에서 경험을 쌓았다.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활약한 건 2020-21시즌부터였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엔 마르무시의 자리가 없었다. 그는 장크트파울리, 슈투트가르트 등에서 임대를 전전했다. 2022-23시즌엔 36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주로 교체 출전이었다. 결국 2022-23시즌을 끝으로 재계약 대신 이별을 택했다.
마르무시의 행선지는 프랑크푸르트였다. 그는 지난 시즌 41경기 17골 6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 활약이 더욱 대단하다. 그는 분데스리가 17경기에서 15골 9도움을 몰아쳤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맨시티가 마르무시를 노렸다. 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 강화를 통해 반전에 나서겠다는 각오였다. 협상은 빠르게 이뤄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마르무시가 맨시티로 간다. 최종 회담 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거래가 성사됐다"라고 전했다.
예상대로 마르무시가 맨시티에 합류했다. 그는 "절대 잊지 못할 날이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맨시티와 계약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나는 매우 기쁘고 가족들도 자랑스러워한다. 우리 모두 맨시티에 오게 돼 행복하다"리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기술진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이곳은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이곳에 올 기회가 생겼을 때 정말 매력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마르무시는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부인할 수 없다. 맨시티는 오랜 세월 동안 영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구단이었기 때문에 우승 문화에 합류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스태프와 동료들에게서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우승하는 팀의 소중한 일원이 되고 싶다. 다른 선수들을 만나고 맨시티 팬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줄 수 있기를 정말 고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르무시는 맨시티에서 7번 유니폼을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