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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토트넘 초비상! 또 SON '독박축구' 하겠다…솔랑케 무릎 부상→"수술없지만 6주 이탈"
[오피셜] 토트넘 초비상! 또 SON '독박축구' 하겠다…솔랑케 무릎 부상→"수술없지만 6주 이탈"
botv
2025-01-24 12:03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고민이 또 깊어진다.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이탈하는 상황에 주전 공격수 도미닉 솔랑케(26)까지 쓰러졌다. 수술은 피했지만 6주 공백이 예상된다.

24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름면,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솔랑케가 무릎 부상으로 약 6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토트넘의 올시즌 후반기 고민거리인 심각한 부상 문제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솔랑케는 토트넘의 3-2 승리로 끝난 호펜하임과의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 후 부상 소식을 알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랑케의 수술은 필요 없지만, 약 6주 동안 회복이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 더 빨리 복귀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6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솔랑케는 이번 시즌 토트넘이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한 공격수다. 솔랑케 이탈은 팀의 공격 옵션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더군다나 이번 부상으로 인해 중요한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솔랑케는 카라바오컵 준결승 리버풀과의 2차전을 포함해 여러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출전이 불가능하다.

솔랑케의 부상은 이미 길어진 토트넘의 부상자 명단을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 현재 팀의 주요 공격수 중 티모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또한, 주전 골키퍼 길례르모 비카리오를 비롯해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 중 일부는 복귀가 임박했지만, 장기 부상자는 여전히 많다.


호펜하임과의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이러한 부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벤치에는 단 8명의 교체 선수만이 이름을 올렸으며, 그중 두 명은 골키퍼였다. 나머지 다섯 명은 모두 10대 선수들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에게는 또다시 과중한 부담이 요구될 전망이다. 호펜하임전에서도 손흥민은 풀타임에 가까운 출전을 하며 팀을 이끌었고, 멀티골로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출전과 팀 내 다른 공격 옵션 부족으로 인해 손흥민의 체력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며 팀을 위해 뛰고 있다. 팀 내 일부 부상자들이 곧 복귀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10대 선수들과 베테랑들이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토트넘은 현재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위에 올라 있으며, 8차전에서 엘프스보리를 이길 경우 16강 직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유럽 무대에서의 이러한 선전은 부상 문제에도 불구하고 팀이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리그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며 15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과 8점 차로 간신히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리그 성적 회복은 팀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펜하임전에서 10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17세의 칼럼 올루세시는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중요한 유럽 원정 경기에서 5명의 10대 선수들이 뛰었다. 이런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지만, 그들이 보여준 헌신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올루세시와 같은 유망주들은 토트넘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경험 부족은 당장의 성과를 요구하는 상황에서는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


토트넘의 현 상황에서 손흥민의 역할은 단순한 주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는 부상으로 신음하는 팀에서 득점과 리더십 모두를 책임져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솔랑케와 베르너 같은 공격 옵션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의 유일한 해결사로 남게 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6골 6도움, 유로파리그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를 감안할 때, 팀의 다른 선수들이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성이 크다.

솔랑케의 부상과 더불어 길어진 부상자 명단은 토트넘에게 큰 도전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에서의 선전과 청소년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은 팀의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토트넘은 엘프스보리와의 유로파리그 8차전과 프리미어리리그에서 부진 탈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의 리더십과 꾸준한 활약은 팀의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