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선언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어는 브라질 'TNT'를 통해 "나의 다음 단계는 경기력을 개선하고 발전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팀을 돕는 것이다"며 레알 잔류를 선언했다.
이어 "레알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뛰는 걸 꿈꿨다. 이 유니폼을 입고 더 많은 우승을 하는 것이 나의 꿈이다"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는 2017년 브라질 플라멩구에서 데뷔 후 2018년 7월 레알로 이적했다. 존재감은 지난 시즌 터졌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경기 15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0경기 6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끌었다. MVP까지 거머쥐었다.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가 영광을 안았다.
비니시우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롱도르와 더불어 권위가 있는 국제축구연맹 주관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에서 최고의 선수라는 영광을 안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비니시우스를 향한 관심은 꾸준하다. 지난달도 접촉하면서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오일 머니를 앞세워 영입에 총력전을 펼쳤다. 두둑한 연봉을 챙길 수 있어 슈퍼스타의 경력 마무리 최고의 무대로 손꼽히는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강력한 러브콜로 경력 황혼기가 아닌 아직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이 충분한 선수들도 대거 합류했다.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 공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는데 은골로 캉테, 칼리두 쿨리발리, 에두아르 멘디, 로베르토 피르미누, 후벵 네베스, 파비뉴, 조던 헨더슨, 리야드 마레즈 등이 오일 머니의 유혹에 넘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레알 출신의 슈퍼스타 영입에 성공한 바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가 대표적인 예다.
비니시우스가 계속되는 인종차별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비니시우스를 포기하지 않는다. 인종차별에 맞서 여러 번 싸우고 있는 부분이 힘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는 지속적인 인종차별로 속앓이했다. "계속되는 인종차별로 인해 축구하는 게 점점 싫어지고 있다"고 토로할 정도다.
비니시우스는 작년 발렌시아와의 경기를 치르던 중 관중석으로부터 원숭이라는 말을 들었다.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차별로 경기가 약 10분 정도 중단될 정도로 가벼운 사안은 아니었다.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은 처음이 아니다. 스페인에서는 일상에 가깝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하면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지적했다.
비니시우스의 인종차별 피해는 작년 1월에도 있었다. 이름이 적힌 셔츠를 인형에 입힌 후 다리에 매달아 놓은 사례도 있었다.
당시 비니시우스는 SNS를 통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일반적이다. 한 때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뛰었던 라리가는 이제 인종차별 리그가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