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3)이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 기록을 가진 EPL 현역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독일의 호펜하임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원정 경기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22분과 후반 32분에 골 맛을 봤다. 이는 각각 이번 시즌 9호 골, 10호 골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2015-2016 시즌에 토트넘 입단한 손흥민은 데뷔 시즌(8골 5도움)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서 두자릿수 골을 넣었다. 경쟁이 치열하기로 소문난 EPL에서 10년 가까이 최정상 기량을 꾸준히 선보인 셈이다.
영국 매체 BBC는 "손흥민은 2016-2017 시즌부터 공식전에서 10골 이상 넣은 선수"라며 "EPL 현역 선수 중 이런 기록을 가진 선수는 손흥민뿐"이라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이번 시즌에 최고의 모습을 보인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언제나 팀의 중요한 순간에 의지할 수 있는 선수로, 특히 그의 유럽대항전 26골 기록은 해리 케인(36골)을 제외하고 토트넘 역사상 누구도 넘지 못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오는 26일 밤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EPL 2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EPL에서 손흥민은 6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