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관심을 받고 있는 RB 라이프치히 공격수 벤자민 세스코가 팀을 떠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RB 라이프치히 마르코 로즈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세스코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세스코는 슬로베니아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그는 NK 돔잘레, 리퍼링,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성장했다. 2021-22시즌부터 잘츠부르크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며 37경기 11골 8도움을 기록했다. 2022-23시즌엔 41경기 18골 4도움을 만들며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세스코를 품은 팀은 RB 라이프치히였다. 그는 첫 시즌부터 42경기 18골 2도움을 생산하며 주포로 떠올랐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아스널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이 세스코를 노렸으나 그의 선택은 잔류였다.
이유가 있었다. 세스코는 "나는 내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믿는다. 서두르지 않고,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었다. 라이프치히는 내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제공할 수 있는 훌륭한 구단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도 세스코의 활약이 좋다. 26경기 14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거론되는 행선지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노렸던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최전방에 문제가 있다. 폼이 올라오고 있던 가브리엘 제수스가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카이 하베르츠는 골 결정력이 아쉽다. 겨울 이적시장 시장을 통해 공격수 보강이 필요하다.
최근 세스코의 에이전트가 아스널 이적설에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라며 "세스코는 다른 축구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팀에 적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세스코는 정말 빛나고 있다. 지금이 발전의 단계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미 발전의 길에 충실하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 "라이프치히가 어떤 이적료에도 만족하지 않을 것 같다.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팔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B 라이프치히 로즈 감독은 세스코를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아스널의 관심 속에서 입장 변화가 없냐는 물음에 "맞다. 여전히 그렇다"라고 이야기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RB 라이프치히는 세스코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절한 이적료에 떠날 수 있다는 신사적인 합의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출 조항이 없기 때문에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거래 성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