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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도 캡틴이 구해냈다! 92분 극장골 대폭발, 레인저스에 2-1 역전승 'UEL 16강 파란불'
맨유도 캡틴이 구해냈다! 92분 극장골 대폭발, 레인저스에 2-1 역전승 'UEL 16강 파란불'
botv
2025-01-24 09:40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한 번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날아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라운드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추가시간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페이즈 4위로 도약했다. 이번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강 직행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경기 막판 극적인 결승골로 팀을 구해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브루노가 완벽히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결승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중요한 승리를 거머쥐며 상위 8위 안에 들 가능성을 높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요슈아 지르크지가 배치됐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토비 콜리어가 구성했으며, 디오구 달롯과 아마드 디알로가 윙백으로 나섰다. 백스리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마타이스 더 리흐트, 레니 요로가 맡았고, 골문은 알타이 바인드르가 지켰다.


레인저스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데서스와 이가마네가 최전방을 맡았고, 라스킨과 배런이 중원을 구성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을 막아내려 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10분, 레인저스의 태버니어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일마즈에게 공을 내줬으나, 일마즈의 왼발 발리 슈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바인드르의 선방에 막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23분 브루노의 크로스를 더 리흐트가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드는 듯했지만, VAR 판독 결과 팔로 상대를 밀었다는 판정이 내려지며 득점이 취소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가르나초와 디알로를 활용해 측면에서 활발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레인저스 골키퍼 버틀란드의 선방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초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행운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릭센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레인저스 골키퍼 버틀란드가 이를 한 손으로 쳐내려 했지만, 공은 빗맞으며 뒤로 흘러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으로 앞서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레인저스는 후반 43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혼란에 빠뜨렸다. 수비 진영에서 길게 연결된 패스를 받은 데서스는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균형을 맞춘 레인저스는 경기 막판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압박하며 역전을 노렸다.

경기 종료를 향해 가는 순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팀을 구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왼쪽에서 정확히 크로스를 올렸고, 브루노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루노의 골로 2-1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승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근 극적인 승리 행진을 이어가는 경기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4경기에서 모두 막판 극장골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도 브루노의 결승골은 팀의 극장 DNA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싸운 결과다. 다음 경기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축구 통계 매체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극찬했다. 그는 공격뿐 아니라 중원에서의 조율과 리더십에서도 빛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경기 막판까지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역할이 돋보였다.

이번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리그 페이즈 4위로 올라섰다. 상위 8팀만이 16강에 직행하는 유로파리그의 새로운 방식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지막 8차전 승리 시 자력으로 16강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16강 직행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필수적이다. 플레이오프를 거치게 될 경우 추가로 두 경기를 치러야 하며, 이는 체력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안고 있다.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지막 리그 페이즈 8차전에서 16강 직행 티켓을 확정짓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같은 핵심 선수들의 활약이 팀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