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손흥민, 호펜하임전 3-2 승리 이끌어
2016~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436경기 출전으로 구단 역대 최다 출전 10위 올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해결사 손흥민이 호펜하임전 승리 일등 공신으로 인정받았다.
UEL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한 토트넘(승점 14)은 4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6위로 끌어올리며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리그 페이즈 한 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9위 갈라타사라이(승점 13)에 승점 1점 앞섰다.
이날 토트넘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후 공격을 이끈 건 손흥민이었다. 전반 13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페드로 포로가 골키퍼와 마주했으나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2분 뒤엔 손흥민이 직접 골문을 겨냥했지만 위로 떴다.
후반전 들어 토트넘은 호펜하임의 공세에 고전했다. 후반 23분에는 안톤 스타흐에게 실점하며 추격당했다.
위기감이 감도는 순간 손흥민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마이키 무어의 패스가 손흥민을 향했다. 페널티박스 안 왼쪽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를 마주한 손흥민은 전매특허인 스텝오버 후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이날 시즌 9·10호 골을 연달아 터뜨린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이어갔다. 또 토트넘 소속으로 436경기에 나서며 구단 역대 최다 출전 10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79분을 뛰며 슈팅 3회, 2골, 슈팅 정확도 67%(2/3), 패스 성공률 96%,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률 25%(1/4), 지상 경합 승률 20%(1/5) 등을 기록했다. 평점 8.9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POTM)로도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