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사노프가 처음 접촉한 클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는 프랑스 랑스에서 활약했던 후사노프와 4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2029년 여름까지다. 후사노프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가장 촉망받는 수비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후사노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후사노프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2004년생 수비 유망주다. 2023-24시즌 랑스에 입성하면서 유럽 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 주전은 아니었고, 리그 11경기에 주로 교체로 나서면서 적응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은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있었는데, 맨시티의 눈에 들어 시즌 도중 팀을 떠나게 됐다.
후사노프는 우즈베키스탄의 미래를 책임질 수비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우즈베키스탄 연령별 대표팀을 꾸준히 거쳤고,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출전했다. 조별리그 시리아전과 인도전서 선발로 나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16강전 태국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했었다.
이제 후사노프가 맨시티에 입성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에서 성장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맨유에도 후사노프를 영입할 기회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메트로'는 23일 "맨유는 2023년 후사노프가 U-20 월드컵에서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로 뛰고 있을 때 그를 스카우트했다. 영입도 고려했다. 하지만 후사노프의 에이전트는 당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후사노프가 맨유에 기여할 준비가 되었다고 믿지 않아 영입을 거절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후사노프의 에이전트는 "맨유 스카우터는 U-20 월드컵을 보기 위해 아르헨티나에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를 본 뒤 나의 연락처를 받았고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 스카우터는 후사노프가 맨유의 DNA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고, 나는 그때 후사노프가 최고의 클럽에 들어갈 것이라고 깨달았다. 스카우터는 자세한 보고서를 보냈으나 텐 하흐 감독이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후사노프가 U-20 월드컵에서 뛰고 있을 때는 2023년 5월이다. 2023-24시즌이 시작되기 전. 맨유는 그때 라스무스 호일룬,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소피안 암라바트 등을 영입했고 조니 에반스를 자유계약선수(FA)로 품었다.
후사노프를 거절한 선택이 맨유에 좋게 작용할 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후사노프가 맨시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뛰어난 선수로 성장한다면 맨유는 두고두고 땅을 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