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손흥민, 쏟아지는 야유에 '쉿' 세리머니…멀티골로 부활의 날개짓
손흥민, 쏟아지는 야유에 '쉿' 세리머니…멀티골로 부활의 날개짓
botv
2025-01-24 07:10

'캡틴'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최근 부진했던 토트넘의 반등에 앞장섰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4-2025 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7승3무2패 승점 14를 쌓은 토트넘은 16강 직행권(1~8위) 확보에 파란불을 켰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4분 교체될 때까지 2골을 뽑아내며 펄펄 날았다. 시즌 9, 10호골을 작성한 그는 2016-20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에이징 커브'가 찾아왔다는 우려도 말끔히 씻어냈다. 손흥민은 직전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빅 찬스 미스를 범하며 팬들에게 질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멀티골로 팬들의 야유를 단숨에 잠재웠다.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1승에 그치는 등 부진했던 팀의 반등도 이끌었다. 사령탑을 둘러싼 경질설, 불화설 등 부정적인 이슈를 딛고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22분에는 손흥민이 추가골을 책임졌다. 매디슨이 중앙선 부근에서 넣어준 패스를 받고 페널티 아크 왼쪽으로 쇄도한 뒤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추격을 허용했다. 후반 23분 안톤 스타흐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호펜하임이 토트넘은 1골 차로 위협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호펜하임의 추격을 뿌리쳤다. 후반 32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다시 격차를 2골로 벌렸다.

그는 멀티골을 완성한 뒤 쏟아진 홈 관중들의 야유에 '쉿' 세리머니로 응수했다.

후반 34분 손흥민이 교체된 뒤 토트넘은 후반 43분 다비드 모크와에게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남은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원정에서 3-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