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김민재가 혹평 피한 날 "케인과 코망, 골 기회 날려먹은 듀오" 공격진 펑가 추락… 영웅으로 지목된 선수는?
김민재가 혹평 피한 날 "케인과 코망, 골 기회 날려먹은 듀오" 공격진 펑가 추락… 영웅으로 지목된 선수는?
botv
2025-01-19 10:19


바이에른뮌헨이 볼프스부르크 상대로 승리했지만,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친 해리 케인과 킹슬리 코망은 혹평세례를 받았다. 김민재는 대체로 무난한 평가 속에 경기를 마쳤다.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볼프스부르크에 3-2로 승리했다.

선두 바이에른은 후반기 3전 전승을 비롯해 최근 4연승을 달렸다. 2위 바이엘04레버쿠젠과 승점 4점차를 유지했다.

반면 볼프스부르크는 후반기 2연승으로 자신감을 얻고 강호 바이에른을 상대했으나 아슬아슬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일정이 끝난 뒤 7위에 머물렀고, 다른 팀 경기 결과에 따라 한 계단 내려갈 수도 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아킬레스 건염으로 관리가 필요한 몸 상태 때문에 바로 전 경기는 결장했지만 한 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치열한 수비로 공을 따내 팀의 득점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좋은 전진 패스를 몇 차례 보여줬다. 다만 김민재의 귀책은 아니더라도 수비가 안정적이진 못해 두 골을 내줬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김민재에게 보통 경기력을 의미하는 평점 3점을 줬다. 2실점을 한 경기였으므로 누군가는 혹평을 피해갈 수 없었는데, 이번 경기는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였다. 데이비스는 4점과 함께 "반대쪽 측면의 콘라트 라이머와 마찬가지로 다른 경기보다 공격력이 발휘되지 않았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제대로 끊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민재를 비롯한 나머지 수비진, 즉 마누엘 노이어, 라이머, 다요 우파메카노는 모두 3점으로 보통 평점을 받았다. 두 센터백 중 먼저 거론된 우파메카노에 대해서 "늘 그렇듯 경합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실점을 막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민재에게 "실점 상황에서 이상적인 위치에 있지 못했다. 그밖에는 수비와 패스 모두 큰 실수가 없었다"며 3점을 줬다.

이날 가장 혹평을 받은 건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윙어 킹슬리 코망이었다. 이들의 평점은 4점이었다. 이날 3득점을 하고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진에서 혹평이 나온 건, 수많은 득점기회를 두 선수가 놓쳤기 때문이다.

코망은 "열심히 뛰었고 좋은 득점 기회도 잡았다. 70분 노마크 기회를 마무리해 4-1을 만들었어야 했다. 충분히 효과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케인은 "위협적인 공격에 여러 번 참여했다. 예를 들어 전반 4분 만에 상대 골키퍼를 코앞에서 위협하기도 했다. 그 뒤에도 여러 기회가 있었는데 물운하게도 다 마무리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 최고 평점은 2골을 넣은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받았는데, 무려 1점이었다. 고레츠카에 대해 "가장 중요한 바이에른 선수였다. 좋은 위치선정에서 나오는 20미터 거리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첫 골 실점 상황에서는 운이 없었다. 그러나 62분 헤딩으로 두 번째 골을 넣어 3-1 격차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돼 1골 1도움을 기록한 마이클 올리세 역시 MVP 후보였는데, 2점을 받았다. 그밖에 요주아 키미히, 뱅상 콩파니 감독도 2점이었다.

김민재가 큰 혹평을 받은 건 아니지만 실점 상황에 대한 코멘트를 보면 여전히 의아함은 남는다. 바이에른의 첫 실점 상황에서 실수한 선수는 키미히와 고레츠카였다. 볼프스부르크가 프리킥 상황에서 짧은 패스로 허를 찌를 때 키미히가 소극적으로 접근했다. 이어 문전의 야닉 게르하르트에게 공이 연결됐을 때 김민재가 재빨리 앞을 막아섰는데 고레츠카가 공을 빼앗아보려다 툭 찬 것이 노마크 상태인 모하메드 아무라에게 연결, 아무라가 마무리했다. 이 매체의 전례를 볼 때 수비수가 이런 수비를 했다면 평점이 확 깎일 사유인데 고레츠카는 이 장면을 거론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나오지 않는 1점을 줬다.

그밖의 매체에서 김민재는 보통 3점, 혹은 2점이나 4점을 받았다. '슈포르트'는 김민재에게 2점을 주며 "다시 한 번 단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파트너 우파메카노가 그랬듯 할 일이 많진 않았다"라는 평가를 했다.

'RAN'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듀오 모두 4점으로 혹평했다. 김민재에 대한 평가는 "호펜하임전 휴식 후 에릭 다이어 대신 선발로 돌아왔다. 실점 당시 꼭 하지 않아도 됐던 파울로 프리킥을 내줬고, 이후 수비에서도 늦게 접근하며 모하메드 아무라의 득점을 허용했다. 상대 선수에게 태클할 때마다 어려움을 겪었다. 루카스 은메차와 헤딩 경합에서 실패하며 두 번째 실점 빌미도 제공했다"고 이야기했다.

'아벤트 차이퉁'은 3점을 주며 "아킬레스 건염으로 지난 경기에서 결장했던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 대신 선발로 복귀했다. 첫 실점 상황에서 태클을 좀 머뭇거렸지만 그밖에는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슈폭스' 역시 3점을 주며 "자신감 있었지만 파트너 우파메카노보다 눈에 띄었다"고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