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 결장했던 ‘철기둥’ 김민재(뮌헨)가 한 경기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해 팀의 정규리그 4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뮌헨은 최근 4연승을 달성했다. 리그 성적 14승 3무 1패 승점 45를 기록, 이날 묀헨글라트바흐를 3-1로 꺾은 2위 레버쿠젠(승점 41)에 승점 4점 앞선 선두를 지켰다.
아킬레스건 염증과 무릎 통증 여파로 앞선 17라운드 경기에 결장했던 김민재는 이날 한 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추며 풀타임 출전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뮌헨은 7위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2골이나 내주면서 고전했다.
뮌헨은 전반 20분 고레츠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득점의 시발점은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 공격수 루카스 은메차에게 공을 빼앗은 뒤 요주아 키미히에게 곧바로 전방 패스를 찔러줬다.
키미히는 재빨리 중원에 있던 고레츠카에게 볼을 연결했다. 고레츠카는 드리블 뒤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선제골을 터뜨린 뒤 4분 만인 전반 24분 동점골을 내줬다. 볼프스부르크는 프리킥 찬스 때 문전 혼전 상황에서 모하메드 아모라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뮌헨은 전반 39분 마이클 올리세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을 2-1로 앞선채 마친 뮌헨은 후반 37분 왼쪽 측면 프리킥에 이은 고레츠카의 헤더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레츠카는 올 시즌 첫 멀티 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을 3골로 늘렸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43분 아모라가 한 골이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패스 성공률 93%에 3차례 볼 클리어링을 기록했다. 경기 후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비교적 낮은 평점 6.6을 줬다. 이날 2실점을 허용한 뮌헨 포백 라인 전체가 6점대 평점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