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가 또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페예노르트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튈뷔르흐에 위치한 빌럼 2세 국왕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에레디비시 19라운드에서 빌럼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10승 6무 3패(승점 36점)로 4위에 위치하게 됐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추가시간 파이샤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반전 68%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계속 몰아쳤고, 끝내 소득을 거뒀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양상이었으나 오히려 실점하고 말았다. 상대에 동점골을 내줬고,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페예노르트는 15개의 슈팅을 때렸음에도 1골에 그치면서 1-1에 만족해야 했다.
황인범은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다. 황인범은 지난 17라운드부터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공교롭게도 황인범이 부상으로 명단 제외된 경기에서 페예노르트는 3경기 무승이다. 황인범이 빠진 첫 경기 PSV 아인트호벤에 0-3으로 처참하게 패배했고, 위트레흐트전에서도 1-2로 졌다.
황인범이 합류하여 리그에서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한 시점부터의 승률과는 너무나 차이가 난다. 황인범은 6라운드 브레다전에서 데뷔하여 15라운드까지 안 쉬고 뛰었다. 11경기에서 8승 2무 1패, 승률은 73%. 반면 최근 3경기에서 페예노르트는 승리가 없다. 황인범이 나서지 않은 경기의 표본이 적기에 섣부른 비교는 이를 수 있으나 당장 경기력과 결과에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것은 페예노르트에 분명히 좋지 않은 신호다.
이는 반대로 황인범이 얼마나 페예노르트에 중요한 선수인지 알려주는 부분이다. 황인범은 입단하자마자 에이스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9월에 합류한 뒤 데뷔전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버쿠젠전서 맹활약했다. 팀은 패배했으나 황인범만큼은 빛났다. 이후로 리그 2경기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고, 9월에 단 3경기만 뛰고도 페예노르트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또한 리그 데뷔전 이후 글로벌 매체 'ESPN' 선정 이주의 팀에 포함되기도 했다.
황인범이 절실히 필요한 페예노르트겠지만, 황인범의 부상 복귀 일자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