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손흥민 폼 안 올라오면 재계약 없다” 토트넘, 충격적인 ‘토사구팽’→손흥민 10년 헌신 물거품···“주급 4억? 너무 많아” 주장까지
“손흥민 폼 안 올라오면 재계약 없다” 토트넘, 충격적인 ‘토사구팽’→손흥민 10년 헌신 물거품···“주급 4억? 너무 많아” 주장까지
botv
2025-01-19 01:43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와의 1년 연장 계약에 감사함을 표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10년 헌신을 아무것도 아닌 것을 취급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더 보이 홋스퍼’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장기적인 미래는 이달 초, 한국인 공격수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투명하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 발표는 토트넘 팬들에게 일시적인 안정감을 안겨줬지만, 새로운 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 여름 이후 그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손흥민의 경기력이 평소 높은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토트넘은 그에게 또 다른 장기 재계약을 제안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클럽의 내부자 존 웬햄은 손흥민의 폼이 새로운 장기 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웬햄은 토트넘 팟캐스트 ‘릴리 화이트 로즈’의 진행자로 토트넘 관련 내부 소식에 꽤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웬햄은 “손흥민의 클럽에서의 미래는 그의 폼에 달려있을 것이다. 그가 최상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면 클럽은 당연히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제 점점 나이가 들고 있으며,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6,000만 원)를 받고 있다. 따라서 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큰 거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그의 폼이 지금처럼 그대로 이어진다면 이번이 토트넘과의 마지막 계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는 그가 이번 시즌에 더 나은 폼을 보여주며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모습을 아직 보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발언이 아닐 수 없다. 토트넘은 지난 7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손흥민과의 동행을 2026년 6월까지 이어가게 됐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정말 감사한 일이다. 나는 이 클럽에서 거의 10년간 보낸 시간을 모두 사랑한다.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라며 연장 계약에 대해 구단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투명했다. 현지에선 여름 이후 결별을 주장하는 의견이 나오기도 하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료를 벌기 위해 연장했을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했다. 물론 토트넘이 이후 재계약을 위한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웬햄의 주장을 본다면 토트넘은 말 그대로 손익을 따지고 있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올 시즌 손흥민은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고, 그에 따른 폼 저하가 보이고 있는 상태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도 어느덧 32세에 접어들었으며, 서서히 기량 저하가 충분히 올 수 있는 나이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구단에서 10년째 뛰며 구단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타로 올라섰으며, 지난 시즌부턴 주장을 맡아 팀을 헌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손흥민을 단순히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밖에 보고 있지 않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폼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장기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그동안 손흥민이 보여준 헌신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