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 시티가 필 노이만을 영입했다.
버밍엄은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버밍엄은 노이만이 구단 과 사전 계약에 서명했음을 확인했다. 노이만은 버밍엄과 이적 조건에 합의했다. 2025년 7월 1일에 공식적으로 버밍엄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노이만은 센터백과 우측 풀백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자원이다. 192cm의 훌륭한 피지컬을 갖고 있어 상대와 경합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시즌 주로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하노버의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노이만은 어린 시절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되며 두각을 나타냈다. 샬케 유스에서 성장하며 데뷔를 꿈꿨다. 하지만 1군 무대를 밟지 못했고 2군 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았다. 이후 앙골슈타트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노이만은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19-20시즌 홀슈타인 킬이 노이만에게 관심을 보였다. 노이만은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고 주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확고하게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노이만은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시즌 막판 기회를 잡았다. 노이만은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 모두 풀타임을 뛰었지만 아쉽게 쾰른에 무릎을 꿇었다.
노이만은 꾸준히 준수한 수비력을 선보였고 2022-23시즌 하노버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노버 생활은 최고였다. 노이만은 주전 걱정 없이 매 경기 기회를 잡았다. 이번 시즌에도 주전으로 뛰며 리그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나왔다. 1경기 결장은 경고 누적 징계 때문이었다.
하노버는 이번 시즌 치열하게 승격을 노리고 있다. 하노버는 분데스리가 2부에 속해 있다. 2위를 차지하면 자동 승격이다. 현재 하노버는 승점 30점으로 2위에 위치해 있다. 노이만이 하노버에서 마지막 시즌에 승격을 선물하고 버밍엄으로 떠날지 주목된다.
한편, 노이만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많다. 홀슈타인 킬에서 활약했을 당시 이재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이번 시즌에는 이현주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하노버로 임대 생활을 시작하면서 노이만과 이현주가 함께 뛰게 됐다. 버밍엄에는 백승호가 있다. 백승호가 이적하지 않으면 다음 시즌 노이만과 백승호는 버밍엄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