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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벌써부터 경쟁자 생기나? 토트넘, '16세' 멕시코 원더키드 노린다
양민혁, 벌써부터 경쟁자 생기나? 토트넘, '16세' 멕시코 원더키드 노린다
botv
2025-01-18 21:45


[포포투=송청용]

양민혁에게 벌써 경쟁자가 생길까? 토트넘 홋스퍼 FC가 16세의 멕시코 미드필더 질베르토 모라를 주시한다.

멕시코 매체 'MX FUTBOL'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질베르토 모라는 이미 유럽 주요 클럽들이 팔로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영국 매체 '훗스퍼 HQ'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어린 선수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구단은 멕시코에서 떠오르는 가장 밝은 유망주 중 한 명을 목표로 삼았다"고 보도하며 관심을 인정했다.

멕시코 국적의 2008년생 어린 선수는 지난 시즌 클럽 티후아나 소속으로 659분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프로 리그 정착에 성공했다. 뛰어난 개인 기술과 패스, 시야, 드리블 및 지능을 지녔다고 평가받으며,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 외에 윙으로서도 곧잘 활약했다.

이에 자국 리그(Liga MX)의 각종 기록들을 경신했는데, 1부 리그에 데뷔한 3번째 최연소 선수, 1부 리그에서 득점을 기록한 최연소 선수 등이 그것이다. 리그에서의 활약은 곧 국가대표 승선으로도 이어졌다. 모라는 지난 17일 인터나시오날(브라질)과의 친선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멕시코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연소 데뷔 선수가 됐다.

이 같은 활약에 유럽 주요 클럽들이 그의 재능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FC 바르셀로나는 그에게 라 마시아로의 초대를 보냈고,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 크리스탈 팰리스가 그에게 꾸준히 주목하고 있다. 나아가 AC 밀란과 파리 생제르맹, FC 포르투도 그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특히 토트넘에게 모라는 창의적인 미드필더 부족과 더불어 손흥민의 노쇠화를 해결할 수 있는 자원이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나아가 토트넘이 근래 유소년 육성 및 영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만큼 어쩌면 그들의 관심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토트넘의 이 같은 행보는 양민혁에게 악재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양민혁은 지난 12월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 토트넘에 조기 합류했으나 좀처럼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과거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 양민혁에 대한 계획은 없다. 적응이 우선이다"라고 밝힌 만큼 당분간 입지가 반전될 가능성조차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쟁자의 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8세의 대한민국 유망주가 처음으로 어려움에 놓였다. 그가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글='IF 기자단' 4기 송청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