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관련 뉴스를 전하는 '더 보이 홋스퍼'는 1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기존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되며 2026년까지 팀에 머물게 됐지만, 그의 장기적인 거취는 여전히 논의 중인 사안"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을 발표하며 "손흥민은 2015년 팀에 합류한 뒤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으며, 그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8일 'ESPN'은 "손흥민의 의사는 이번 계약 연장 과정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번 결정이 구단의 일방적인 판단이었다고 보도했다.
ESPN은 "손흥민은 새로운 장기 계약을 원했지만, 구단은 협상 없이 기존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만 실행했다"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팀에 남게 된 셈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전성기와 비교하면 경기에서의 영향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풋볼 트랜스퍼'와 '더 하드 태클' 등은 16일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더해 '풋볼 팬캐스트'는 손흥민과 가르나초의 경기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기사를 실었다. 그러면서 가르나초의 이적이 성사될 경우 토트넘이 손흥민을 클럽의 장기적인 계획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클럽 내부 관계자인 존 웬햄은 "손흥민의 미래는 그의 경기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이 최고의 폼을 되찾는다면 새로운 계약 제안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의 나이와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5,500만 원)를 고려하면 구단 입장에서 신중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이적해 토트넘에서 417경기에 출전, 165골과 89도움을 기록하며 클럽의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1-2022 시즌에는 23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더 보이 홋스퍼는 "손흥민의 다재다능함과 성실한 태도, 그리고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능력은 그를 세계적인 선수로 만들어 주었다"라고 평가하는 동시에 "그는 이제 만 32세로 커리어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토트넘 모든 선수 중에서 공격 포인트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여러모로 팀의 잘못된 전술과 전체적인 폼으로 인해 모두가 부진하고 있는 상황서 팀을 지탱하고 있다. 실제로 손흥민의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들의 경우에도 손흥민의 반의 반도 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줄부상으로 인해 고전하던 토트넘이기에 손흥민도 그 영향을 받아다는 것이다. 앞으로 당장 리그에서 마주하는 팀들이 그리 까다로운 상대들은 아니라는 점이다. 19일 16위 에버튼전을 시작으로 26일엔 19위의 레스터 시티, 2월 2일엔 11위의 브렌트포드와 맞붙는다.
여러모로 배은망덕한 토트넘을 상대로 손흥민이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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