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유망한 센터백을 바이에른 뮌헨이 노리고 있다.
바이에른 소식에 정통한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유력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8일(한국시각) '바이에른이 스포르팅 수비수 우스망 디오망데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플레텐베르크는 '바이에른은 팀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올해 여름 주목할 선수는 디오망데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디오망데에게 관심이 있으며, 이미 디오망데에 대한 모든 정보를 받았다. 겨울에는 문제가 아니지만, 디오망데는 여름 영입 후보로 올라가 있다. 디오망데에 대한 바이에른의 관심은 구체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디오망데는 2003년생 수비수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스포르팅 주전을 차지한 선수다. 포르투갈 리그 최고의 센터백 유망주로 꼽힌다. 이미 아스널, 첼시 등이 디오만데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디오만데의 계약은 2027년에 만료된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외에 주전급 센터백이 부족하다. 에릭 다이어는 기량이 아쉽고, 요시프 스타니시치는 부상으로 복귀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기에 주전급으로 활용 가능한 디오망데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속도와 경합 등이 강점인 디오망데는 김민재와 장점이 겹친다. 압도적인 경합 능력을 통한 1대1 수비, 전진 압박을 통한 공격 차단, 속도를 활용한 뒷공간 커버 등을 스포르팅에서 자주 선보였는데, 이는 김민재가 나폴리와 바이에른 시절 강점으로 꼽혔던 모습과 비슷하다. 패스 능력 또한 김민재처럼 준수하다.
만약 디오망데가 합류한다면 김민재, 우파메카노, 디오망데가 1~3옵션으로서 돌아가면 자리를 맡을 수도 있지만, 김민재의 입지가 가장 흔들릴 수 있다. 김민재, 우파메카노 모두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의 페르소나로서 수비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보다 우파메카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기에 디오망데 영입 후 두 선수가 주전 센터백으로 조합을 맞출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편 김민재는 최근 부상 여파로 인해 호펜하임전을 휴식하며 올 시즌 전 경기 선발 출전 기록이 마감됐다. 올 시즌 김민재는 꾸준히 선발 명단에서 자리를 지키며 바이에른 핵심 수비수로 맹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