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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경기 연속 출전' 존슨+베르너 모두 부상..."아카데미 수준" 평가 이겨낼 기회? 양민혁에게 '미친' 기회 올까
'64경기 연속 출전' 존슨+베르너 모두 부상..."아카데미 수준" 평가 이겨낼 기회? 양민혁에게 '미친' 기회 올까
botv
2025-01-18 18:41


[OSEN=정승우 기자] 국내 팬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양민혁(19, 토트넘)이 뜻밖의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생겼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2024-2025 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에버튼과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리그 21경기에서 7승 3무 11패로 승점 24점에 그치며 리그 14위에 머물고 있다. 상위권보다는 강등권과 가까운 순위다.


긍정적인 점은 향후 일정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19일 16위 에버튼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26일 19위 레스터 시티, 그리고 2월 2일 11위 브렌트포드를 차례로 상대한다.

문제는 부상자 명단이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비롯해 주전 센터백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여기에 데스티니 우도기, 로드리고 벤탄쿠르, 윌슨 오도베르, 티모 베르너까지 모두 부상 상태이며, 아스날전에서 부상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클럽은 "두 선수 모두 아스날전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감독은 존슨이 종아리에 통증을 느끼고 있으며, 비수마 역시 부상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라고 덧붙였다.

브레넌 존슨의 부상 결장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는 2023년 10월 루턴 타운과의 경기 이후 64경기 연속 출전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상황은 양민혁에게 예상치 못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기대와 달리 양민혁은 아직 토트넘 1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선수가 아닌 구단측에서 요구한 '조기 합류'라는 점에서 의아한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는 지난 12일 FA컵 3라운드에서 5부 리그 소속 팀 탬워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실전 경험을 쌓기에 적합한 상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해당 경기에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으며, 16일 아스날전에서도 역시 벤치에 들지 못했다.


그는 또한 "양민혁은 영어 수업을 통해 언어 장벽을 극복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그의 적응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며 현재 상황을 덧붙였다. 이어 "양민혁은 아직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 수준에 가깝다"라며 즉시 1군 출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비록 냉정한 평가를 받았지만, 양민혁에게도 기회는 올 수 있다. 토트넘은 에버튼전에서도 비카리오, 반 더 벤, 로메로, 우도기, 벤탄쿠르, 오도베르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측면 공격수인 존슨과 베르너마저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에버튼전은 양민혁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