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18일(한국시간) "홀란의 역대 최고 계약은 대단한 성과지만, 만약 맨시티가 강등된다면 어떻게 될까"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맨시티는 징계를 받는다면 홀란 계약으로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과 10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2034년 여름까지 구단에 머물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 후 세 시즌 동안 괴물 같은 득점력을 뽐낸 공격수와 사실상 종신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맨시티는 초유의 EPL 강등 위기에 놓여있다. '가디언'은 "EPL 사무국은 맨시티에 100건 이상의 재정 위반 혐의를 제기했다. 맨시티는 유죄 판결을 받으면 강등될 수도 있다"며 "맨시티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지만, 판결의 심각성에 따라 2부리그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 EPL 역사상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가 하위 리그에서 뛰는 광경을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골잡이인 홀란은 맨시티 이적 후 EPL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126경기에서 111골을 몰아쳤다. 2022~2023시즌에는 맨시티 사상 첫 트레블(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프로축구 선수협회(PFA)와 축구 기자 협회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로 우뚝 서기도 했다.
이미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도 재정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맨시티가 강등될 가능성을 점친 바 있다. 외부 잡음에도 홀란은 맨시티와 10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구단에 굳은 믿음을 보였다.
이를 두고 '가디언'은 "홀란의 10년 재계약은 엄청난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맨시티가 EPL로터 처벌을 받는다면 하부리그로 향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